증상 있는 대장암 환자 중 절반 이상이 말기

입력 2010.09.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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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장암’은 환자가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절반 이상이 말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날 밤부터 밤새 약물 마시고, 준비과정이 힘들다 보니 내시경 검사를 소홀히 한 탓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에 3센티미터 크기의 암 덩어리가 보입니다.



MRI 검사 결과, 간에도 전이된 암 덩어리가 보입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대장암 4기입니다.



이 환자는 최근 혈변이 나와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는데, 그 때까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원석(대장암 환자):5년 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려고 했는데, 그냥 취소했어요. 약물 마시는 게 너무 많아서요."



대장항문학회의 조사 결과,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퍼진 3-4기였습니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장암은 1기 전에 발견되면 간단한 대장내시경 수술만으로도 완치되고, 1기에 발견되도 완치율이 90%를 넘습니다.



<인터뷰> 김남규(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선종성 용종은 5-10년 사이에 거의 100% 암으로 바뀌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제거하는 게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가족력이나 염증성 대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40살 부터, 일반인들은 50살부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질 섭취를 줄이고,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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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상 있는 대장암 환자 중 절반 이상이 말기
    • 입력 2010-09-01 22:49:46
    뉴스 9
<앵커 멘트>

’대장암’은 환자가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절반 이상이 말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날 밤부터 밤새 약물 마시고, 준비과정이 힘들다 보니 내시경 검사를 소홀히 한 탓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에 3센티미터 크기의 암 덩어리가 보입니다.

MRI 검사 결과, 간에도 전이된 암 덩어리가 보입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대장암 4기입니다.

이 환자는 최근 혈변이 나와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는데, 그 때까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원석(대장암 환자):5년 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려고 했는데, 그냥 취소했어요. 약물 마시는 게 너무 많아서요."

대장항문학회의 조사 결과,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퍼진 3-4기였습니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장암은 1기 전에 발견되면 간단한 대장내시경 수술만으로도 완치되고, 1기에 발견되도 완치율이 90%를 넘습니다.

<인터뷰> 김남규(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선종성 용종은 5-10년 사이에 거의 100% 암으로 바뀌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제거하는 게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가족력이나 염증성 대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40살 부터, 일반인들은 50살부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질 섭취를 줄이고,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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