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북한, 이번엔 태풍 피해 비상

입력 2010.09.02 (12:27) 수정 2010.09.02 (15: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밤부터 곤파스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든 북한도 태풍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채 아물지 않은 상황이어서 후속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도 어젯밤부터 태풍 '곤파스'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황해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어제 밤 9시부터 오늘 아침 9시까지 원산에 138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사리원 119, 신계 113, 평양 80, 개성 72, 남포에 50밀리미터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7월과 8월에 걸쳐 집중호우가 내렸던 개성에 7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려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자세한 강우량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동해 북부 해상과 서해 중부 이북 해상에서 15에서 20미터의 강풍이 불고 있다며 모든 선박에게 안전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는 물론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어제 오전부터 태풍 경보를 발령하고 태풍 소식을 반복적으로 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젯밤) : “우리나라 전반적 지방에서 많은 비와 폭우, 해일이 예상되므로 농업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부문에서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할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0년 태풍 프라피룬으로 40명 이상이 숨지고 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10년만에 또 다시 강한 태풍의 영향을 받게 된 북한은 아직 대부분 지역에서 수해 복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태풍 곤파스 피해까지 예상되고 있어 올여름 북한은 심각한 수해를 입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해 복구 북한, 이번엔 태풍 피해 비상
    • 입력 2010-09-02 12:27:14
    • 수정2010-09-02 15:58:19
    뉴스 12
<앵커 멘트> 어제 밤부터 곤파스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든 북한도 태풍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채 아물지 않은 상황이어서 후속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도 어젯밤부터 태풍 '곤파스'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황해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어제 밤 9시부터 오늘 아침 9시까지 원산에 138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사리원 119, 신계 113, 평양 80, 개성 72, 남포에 50밀리미터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7월과 8월에 걸쳐 집중호우가 내렸던 개성에 7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려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자세한 강우량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동해 북부 해상과 서해 중부 이북 해상에서 15에서 20미터의 강풍이 불고 있다며 모든 선박에게 안전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는 물론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어제 오전부터 태풍 경보를 발령하고 태풍 소식을 반복적으로 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젯밤) : “우리나라 전반적 지방에서 많은 비와 폭우, 해일이 예상되므로 농업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부문에서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할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0년 태풍 프라피룬으로 40명 이상이 숨지고 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10년만에 또 다시 강한 태풍의 영향을 받게 된 북한은 아직 대부분 지역에서 수해 복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태풍 곤파스 피해까지 예상되고 있어 올여름 북한은 심각한 수해를 입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