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한은행이 전임행장을 고소하는 초유의 사태로 창립 28주년 만에 최대 위기입니다.
겉은 횡령 배임 사건이지만 후계구도를 둘러싼 지도부의 권력싸움 성격이 짙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이 몸담았던 은행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신상훈 사장.
오늘은 오후 내내 자리를 비웠습니다.
<현장음>"(사장님 안에 계세요?) 몰라요"
신 사장과 은행 간의 횡령.배임 여부에 대한 공방은 갈수록 가열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선 이번 사건을 그룹 수뇌부의 '권력다툼'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라응찬 회장이 이백순 은행장을 내세워 후계구도에 짐이 되는 2인자 신상훈 사장을 내쳤다는 겁니다.
실제로 신 사장에 대한 내사는 통상적인 방식대로 은행 검사부가 한 게 아니라 행장 비서실이 직접 했던 것으로 드러나 이런 해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한솥밥을 먹은 라 회장과 신 사장의 관계는 라 회장이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금감원 조사를 받게 되면서 파국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 회장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차기 회장자리를 노리는 신 사장이 정보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샀기 때문입니다.
<녹취>신상훈(신한금융지주 사장):"잘못 보고되고 오해가 된 거 같은데, 일부 편 가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보고한 거 같아요. 한번 지켜봅시다."
신한그룹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안긴 전임행장 고소 사태, 검찰은 오늘 곧바로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와는 무관하게 이번 사태가, 한국 금융기관들의 지배구조가 얼마나 후진적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을 공산이 커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신한은행이 전임행장을 고소하는 초유의 사태로 창립 28주년 만에 최대 위기입니다.
겉은 횡령 배임 사건이지만 후계구도를 둘러싼 지도부의 권력싸움 성격이 짙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이 몸담았던 은행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신상훈 사장.
오늘은 오후 내내 자리를 비웠습니다.
<현장음>"(사장님 안에 계세요?) 몰라요"
신 사장과 은행 간의 횡령.배임 여부에 대한 공방은 갈수록 가열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선 이번 사건을 그룹 수뇌부의 '권력다툼'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라응찬 회장이 이백순 은행장을 내세워 후계구도에 짐이 되는 2인자 신상훈 사장을 내쳤다는 겁니다.
실제로 신 사장에 대한 내사는 통상적인 방식대로 은행 검사부가 한 게 아니라 행장 비서실이 직접 했던 것으로 드러나 이런 해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한솥밥을 먹은 라 회장과 신 사장의 관계는 라 회장이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금감원 조사를 받게 되면서 파국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 회장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차기 회장자리를 노리는 신 사장이 정보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샀기 때문입니다.
<녹취>신상훈(신한금융지주 사장):"잘못 보고되고 오해가 된 거 같은데, 일부 편 가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보고한 거 같아요. 한번 지켜봅시다."
신한그룹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안긴 전임행장 고소 사태, 검찰은 오늘 곧바로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와는 무관하게 이번 사태가, 한국 금융기관들의 지배구조가 얼마나 후진적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을 공산이 커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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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전임행장 고소…지도부 권력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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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9-03 22:13:11
<앵커 멘트>
신한은행이 전임행장을 고소하는 초유의 사태로 창립 28주년 만에 최대 위기입니다.
겉은 횡령 배임 사건이지만 후계구도를 둘러싼 지도부의 권력싸움 성격이 짙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이 몸담았던 은행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신상훈 사장.
오늘은 오후 내내 자리를 비웠습니다.
<현장음>"(사장님 안에 계세요?) 몰라요"
신 사장과 은행 간의 횡령.배임 여부에 대한 공방은 갈수록 가열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선 이번 사건을 그룹 수뇌부의 '권력다툼'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라응찬 회장이 이백순 은행장을 내세워 후계구도에 짐이 되는 2인자 신상훈 사장을 내쳤다는 겁니다.
실제로 신 사장에 대한 내사는 통상적인 방식대로 은행 검사부가 한 게 아니라 행장 비서실이 직접 했던 것으로 드러나 이런 해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한솥밥을 먹은 라 회장과 신 사장의 관계는 라 회장이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금감원 조사를 받게 되면서 파국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 회장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차기 회장자리를 노리는 신 사장이 정보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샀기 때문입니다.
<녹취>신상훈(신한금융지주 사장):"잘못 보고되고 오해가 된 거 같은데, 일부 편 가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보고한 거 같아요. 한번 지켜봅시다."
신한그룹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안긴 전임행장 고소 사태, 검찰은 오늘 곧바로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와는 무관하게 이번 사태가, 한국 금융기관들의 지배구조가 얼마나 후진적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을 공산이 커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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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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