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자살 폭탄테러…220여 명 사상

입력 2010.09.04 (08:14) 수정 2010.09.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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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홍수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대규모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틀 만에 또 일어난 이 테러로 모두 2백 명 넘게 죽거나 다쳤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남서부의 퀘타 시 도심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종교 행사를 위해 모여 있던 시아파 무슬림들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입니다.

모두 60여 명이 숨지고 160명 넘게 다쳤습니다.

<인터뷰>압둘 살람(목격자):"테러범이 수류탄을 던져 재빨리 안으로 피했습니다.테러범이 경비원들과 교전을 벌인 뒤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시아파 무슬림 수천 명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지배에 반대하는 연례 종교 행사에 참석 중이었습니다.

테러 직후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내 소수계인 시아파 무슬림을 노린 테러는 이번주 들어 벌써 2번째입니다.

이틀 전 펀잡 주 라호르 시에서도 3차례 폭탄 공격이 잇따라 시아파 무슬림 40명 가까이 숨지고 3백 명 넘게 다쳤습니다.

탈레반 등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은 그동안 시아파 무슬림을 적으로 간주해 자주 공격해 왔습니다.

최악의 홍수 피해에 이어 잇단 테러까지 겹치면서 파키스탄의 민심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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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자살 폭탄테러…220여 명 사상
    • 입력 2010-09-04 08:14:27
    • 수정2010-09-04 15: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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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홍수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대규모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틀 만에 또 일어난 이 테러로 모두 2백 명 넘게 죽거나 다쳤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남서부의 퀘타 시 도심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종교 행사를 위해 모여 있던 시아파 무슬림들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입니다. 모두 60여 명이 숨지고 160명 넘게 다쳤습니다. <인터뷰>압둘 살람(목격자):"테러범이 수류탄을 던져 재빨리 안으로 피했습니다.테러범이 경비원들과 교전을 벌인 뒤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시아파 무슬림 수천 명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지배에 반대하는 연례 종교 행사에 참석 중이었습니다. 테러 직후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내 소수계인 시아파 무슬림을 노린 테러는 이번주 들어 벌써 2번째입니다. 이틀 전 펀잡 주 라호르 시에서도 3차례 폭탄 공격이 잇따라 시아파 무슬림 40명 가까이 숨지고 3백 명 넘게 다쳤습니다. 탈레반 등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은 그동안 시아파 무슬림을 적으로 간주해 자주 공격해 왔습니다. 최악의 홍수 피해에 이어 잇단 테러까지 겹치면서 파키스탄의 민심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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