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병원내 다제내성균 감염으로 9명 사망

입력 2010.09.04 (08:14) 수정 2010.09.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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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한 대학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항생제가 듣지 않는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에 집단 감염돼 이가운데 9명이 숨졌습니다.

도쿄에서 권혁주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생제를 써도 효과가 없는 '다재내성균'입니다.

이른바 슈퍼박테리아로 알려진 이 균에 감염된 환자가 도쿄 데이쿄 대학 부속병원에서 집단으로 발생했습니다.

감염된 환자는 모두 46명으로 이들가운데 27명이 사망했고, 이중 9명은 이 세균 감염이 사망의 직접 원인이 됐다고 대학측은 밝혔습니다.

숨진 환자들은 대부분 백혈병이나 신부전 등으로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녹취> 마쯔모토(도쿄의과대학 교수):" 병원에서 저항력이 약해진 사람. 치료중인 사람일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대학측은 16층과 17층에 있는 환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아 병원내 감염이 확실하다며 감염루트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난 4월에 사태를 파악하고도 보고를 하지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모리타(데이쿄 대학병원 원장):"가능한 빨리 정부에 보고했어야 했는데.. 반성합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에도 후쿠오카 대학 부속병원에서 새로운 내성균이 발견돼 후생노동성이 주의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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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병원내 다제내성균 감염으로 9명 사망
    • 입력 2010-09-04 08:14:27
    • 수정2010-09-04 15: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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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한 대학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항생제가 듣지 않는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에 집단 감염돼 이가운데 9명이 숨졌습니다. 도쿄에서 권혁주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생제를 써도 효과가 없는 '다재내성균'입니다. 이른바 슈퍼박테리아로 알려진 이 균에 감염된 환자가 도쿄 데이쿄 대학 부속병원에서 집단으로 발생했습니다. 감염된 환자는 모두 46명으로 이들가운데 27명이 사망했고, 이중 9명은 이 세균 감염이 사망의 직접 원인이 됐다고 대학측은 밝혔습니다. 숨진 환자들은 대부분 백혈병이나 신부전 등으로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녹취> 마쯔모토(도쿄의과대학 교수):" 병원에서 저항력이 약해진 사람. 치료중인 사람일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대학측은 16층과 17층에 있는 환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아 병원내 감염이 확실하다며 감염루트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난 4월에 사태를 파악하고도 보고를 하지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모리타(데이쿄 대학병원 원장):"가능한 빨리 정부에 보고했어야 했는데.. 반성합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에도 후쿠오카 대학 부속병원에서 새로운 내성균이 발견돼 후생노동성이 주의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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