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청소년 인구가 줄어든다

입력 2010.09.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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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의 여파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 인구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40년전 전체 인구 3명에 한명꼴이었던 청소년 인구는 올해 5명에 1명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콩나물 시루처럼 학생들로 빽빽한 1970년대 교실 풍경, 하지만 이젠 학생 수가 절반 이상 줄어 공간이 넉넉합니다.

해마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서울 도심 학교도 빈 교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향(서울성산초등학교 교장):"1년에 100명에서 120명 정도가 자연감소되고 있습니다. 학급수도 3~4개 학급이 줄어들고 있죠."

올해 9살에서 24살까지의 청소년 인구는 천28만 명.

1970년대에는 전체인구 세 명에 한 명꼴이었던 청소년 인구가 올해는 다섯 명에 한 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15년 뒤에는 7명에 한 명꼴인 15%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생산 현장에서 물러나는 인구는 많은데 새로 투입되는 인구는 줄면서 9년 후에는 우리 사회의 노동력이 165만 명이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송원근(한국경제연구원):"미래에 우리 경제에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그것은 노동력의 부족으로 인해서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감소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또 젊은 세대의 노인층 부양 부담이 갈수록 높아져 연금 고갈이나 세수 부족 등의 사회 문제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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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청소년 인구가 줄어든다
    • 입력 2010-09-04 08: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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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의 여파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 인구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40년전 전체 인구 3명에 한명꼴이었던 청소년 인구는 올해 5명에 1명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콩나물 시루처럼 학생들로 빽빽한 1970년대 교실 풍경, 하지만 이젠 학생 수가 절반 이상 줄어 공간이 넉넉합니다. 해마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서울 도심 학교도 빈 교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향(서울성산초등학교 교장):"1년에 100명에서 120명 정도가 자연감소되고 있습니다. 학급수도 3~4개 학급이 줄어들고 있죠." 올해 9살에서 24살까지의 청소년 인구는 천28만 명. 1970년대에는 전체인구 세 명에 한 명꼴이었던 청소년 인구가 올해는 다섯 명에 한 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15년 뒤에는 7명에 한 명꼴인 15%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생산 현장에서 물러나는 인구는 많은데 새로 투입되는 인구는 줄면서 9년 후에는 우리 사회의 노동력이 165만 명이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송원근(한국경제연구원):"미래에 우리 경제에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그것은 노동력의 부족으로 인해서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감소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또 젊은 세대의 노인층 부양 부담이 갈수록 높아져 연금 고갈이나 세수 부족 등의 사회 문제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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