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승세 지속…체감 경기는?

입력 2010.09.04 (08:14) 수정 2010.09.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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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실질 국민소득은 경제성장률에 훨씬 못 미쳐 체감경기는 여전히 썰렁합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분기 성장은 역시 수출 중심의 제조업이 이끌었습니다.

자동차와 일반 기계 등이 수출 호조 덕에 5.2%나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1년 전과 비교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7.2%.

다만 금융, 보험업의 실적이 나빠지고, 건설업의 주택 건설이 줄어들면서 전기대비 성장률은 속보치 보다 0.1%포인트 낮은 1.4%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정영택(한국은행 국민계정실장):"주거용 건물 건설 중심으로 전기대비 0.9% 감소했고, 서비스도 금융 부동산 임대업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0.1% 증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세를 넘어 확장 국면이라는 기존의 판단에는 변화가 없다고 한은은 밝혔습니다.

문제는 생산이 늘어난 만큼 소득은 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2분기 연속 전기대비 실질국민총소득 증가율이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오르는데, 우리 수출 단가는 그만큼 따라 오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지식집약적이고 기술 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수출을 늘리기 전에는 소득이 살아나기 힘든 상황입니다."

생산 증가가 소득 증가로 이어지려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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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상승세 지속…체감 경기는?
    • 입력 2010-09-04 08:14:28
    • 수정2010-09-04 15: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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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실질 국민소득은 경제성장률에 훨씬 못 미쳐 체감경기는 여전히 썰렁합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분기 성장은 역시 수출 중심의 제조업이 이끌었습니다. 자동차와 일반 기계 등이 수출 호조 덕에 5.2%나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1년 전과 비교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7.2%. 다만 금융, 보험업의 실적이 나빠지고, 건설업의 주택 건설이 줄어들면서 전기대비 성장률은 속보치 보다 0.1%포인트 낮은 1.4%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정영택(한국은행 국민계정실장):"주거용 건물 건설 중심으로 전기대비 0.9% 감소했고, 서비스도 금융 부동산 임대업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0.1% 증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세를 넘어 확장 국면이라는 기존의 판단에는 변화가 없다고 한은은 밝혔습니다. 문제는 생산이 늘어난 만큼 소득은 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2분기 연속 전기대비 실질국민총소득 증가율이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오르는데, 우리 수출 단가는 그만큼 따라 오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지식집약적이고 기술 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수출을 늘리기 전에는 소득이 살아나기 힘든 상황입니다." 생산 증가가 소득 증가로 이어지려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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