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황희철 차관 연루’ 조사 차질

입력 2010.09.04 (08:14) 수정 2010.09.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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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사 접대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있는 황희철 법무부 차관에 대한 특검 조사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황희철 법무부 차관과 관련한 조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 준 특검보는 황 차관이 건설업자 정모 씨로부터 받은 진정서의 분량을 조사하기 위해 팩스 기록을 조회했지만 확인에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황 차관에게 접대 내용이 담긴 여러 장의 진정서를 팩스로 보냈다고 주장했지만, 황 차관은 서면 답변을 통해 접대 내용이 없는 한 장짜리만 받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특검은 팩스 기록 조회를 통해 황 차관의 해명과 다른 점이 있을 경우 황 차관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었습니다.

특검팀은 정씨 주장의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다른 조사 방법을 검토하고 있어, 황 차관 소환 조사 여부 결정도 당분간 미뤄지게 됐습니다.

의혹의 핵심인 황 차관과 검사장들에 대한 조사가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검찰 수사관과 직원에 대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고검 간부출신 수사관들의 향응 수수 사건과 관련해 특검팀은 구속된 서모, 강모 수사관과 제보자 김모 씨와의 대질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모 전 강릉지청 계장의 접대 의혹과 관련해선 다음주에 김 전 계장과 임모 씨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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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황희철 차관 연루’ 조사 차질
    • 입력 2010-09-04 08:14:31
    • 수정2010-09-04 15: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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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사 접대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있는 황희철 법무부 차관에 대한 특검 조사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황희철 법무부 차관과 관련한 조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 준 특검보는 황 차관이 건설업자 정모 씨로부터 받은 진정서의 분량을 조사하기 위해 팩스 기록을 조회했지만 확인에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황 차관에게 접대 내용이 담긴 여러 장의 진정서를 팩스로 보냈다고 주장했지만, 황 차관은 서면 답변을 통해 접대 내용이 없는 한 장짜리만 받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특검은 팩스 기록 조회를 통해 황 차관의 해명과 다른 점이 있을 경우 황 차관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었습니다. 특검팀은 정씨 주장의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다른 조사 방법을 검토하고 있어, 황 차관 소환 조사 여부 결정도 당분간 미뤄지게 됐습니다. 의혹의 핵심인 황 차관과 검사장들에 대한 조사가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검찰 수사관과 직원에 대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고검 간부출신 수사관들의 향응 수수 사건과 관련해 특검팀은 구속된 서모, 강모 수사관과 제보자 김모 씨와의 대질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모 전 강릉지청 계장의 접대 의혹과 관련해선 다음주에 김 전 계장과 임모 씨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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