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신] 한미, 내일부터 서해에서 연합훈련 外

입력 2010.09.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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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은 내일(5일)부터 닷새 동안 서해에서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어제 양국에서 동시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합훈련은 북한의 잠수함정 침투를 탐색하고 저지·격퇴하는 작전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지난 7월 동해 작전과 내용은 같지만 미 7함대 항공모함 전단은 참여하지 않는 연례적인 규모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과 함께 미국에서 이지스 구축함 2척이 참가하며 천2백톤 급 잠수함이 함께 작전을 벌이게 됩니다.



美-中, 6자회담 재개 입장차 확인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는 워싱턴에서,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과 보스워스 특별대표 등을 만나 선 예비회담, 후 6자회담 개최라는 중국의 중재안을 놓고 협의를 벌였지만 입장차만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번 협의에서 미국은, 단순히 협상에 돌아올 의사가 있다는 북한의 입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특히 천안함을 침몰시키고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금명간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진행한 뒤 몇주 내로 북한의 태도변화에 따라 대응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장관, “北, ‘비핵’·‘개방’ 선택할 때”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천안함 사건 이후 지금 우리 앞에는 매우 복합적이고 미묘한 한반도 정세가 전개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북한이 비핵화와 개혁·개방을 위한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현 장관은 민화협 창립 12주년 축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북한의 선택을 위해 정부는 진정으로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장관은 북한은 6자회담 재개를 언급하며 스스로 비핵화를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진정성이며 실행의지와 행동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北노동신문, 中 개혁·개방 극찬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식 개혁개방을 높이 평가한데 이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중국의 경제발전을 극찬하고 나서 주목됩니다.



노동신문은 지난 2일자 사설에서, 오늘날 사회주의 중국에서는 나라의 번영을 담보하는 비약적 발전이 이룩되고 있다면서, 중국 인민의 사회주의 위업에 굳은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최고 권위지인 노동신문의 이 같은 태도는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북한 측이 개혁개방을 앞세운 중국식 경제발전 전략에 관심을 갖게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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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단신] 한미, 내일부터 서해에서 연합훈련 外
    • 입력 2010-09-04 09: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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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은 내일(5일)부터 닷새 동안 서해에서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어제 양국에서 동시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합훈련은 북한의 잠수함정 침투를 탐색하고 저지·격퇴하는 작전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지난 7월 동해 작전과 내용은 같지만 미 7함대 항공모함 전단은 참여하지 않는 연례적인 규모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과 함께 미국에서 이지스 구축함 2척이 참가하며 천2백톤 급 잠수함이 함께 작전을 벌이게 됩니다.

美-中, 6자회담 재개 입장차 확인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는 워싱턴에서,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과 보스워스 특별대표 등을 만나 선 예비회담, 후 6자회담 개최라는 중국의 중재안을 놓고 협의를 벌였지만 입장차만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번 협의에서 미국은, 단순히 협상에 돌아올 의사가 있다는 북한의 입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특히 천안함을 침몰시키고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금명간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진행한 뒤 몇주 내로 북한의 태도변화에 따라 대응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장관, “北, ‘비핵’·‘개방’ 선택할 때”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천안함 사건 이후 지금 우리 앞에는 매우 복합적이고 미묘한 한반도 정세가 전개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북한이 비핵화와 개혁·개방을 위한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현 장관은 민화협 창립 12주년 축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북한의 선택을 위해 정부는 진정으로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장관은 북한은 6자회담 재개를 언급하며 스스로 비핵화를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진정성이며 실행의지와 행동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北노동신문, 中 개혁·개방 극찬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식 개혁개방을 높이 평가한데 이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중국의 경제발전을 극찬하고 나서 주목됩니다.

노동신문은 지난 2일자 사설에서, 오늘날 사회주의 중국에서는 나라의 번영을 담보하는 비약적 발전이 이룩되고 있다면서, 중국 인민의 사회주의 위업에 굳은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최고 권위지인 노동신문의 이 같은 태도는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북한 측이 개혁개방을 앞세운 중국식 경제발전 전략에 관심을 갖게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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