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특혜 논란’ 유명환 장관 사퇴…의혹 여전

입력 2010.09.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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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딸의 특혜 채용 파문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유씨 최종면접에 유씨 업무와 무관한 사람들이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채용과정을 둘러싼 의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환 장관이 어제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유 장관은 최근 딸 채용 문제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사의를 반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갈수록 여론이 악화되는데다, 대통령이 제시한 공정한 사회와 전면 배치되는 특혜 논란이 향후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거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배은희(한나라당 대변인) : "유명환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대통령의 신속한 결단을 환영한다."



<녹취>전현희(민주당 대변인) :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한데 대해 사퇴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



유 장관이 사퇴하긴 했지만 새로운 의혹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채용의 면접관으로 현 인사기획관과 재외공관장 출신의 본부대사가 참여한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두 사람 모두 유씨가 일할 통상분야와는 무관한 인물로 행안부 감사팀이 주목하는 대목입니다.



한편 지난 유씨가 2006년 5급 공무원에 채용되는 과정과 관련한 주요 자료가 한때 사라져 고의은폐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외교부는 문제의 자료를 모두 찾아내 행안부에 넘겼으며 은폐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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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특혜 논란’ 유명환 장관 사퇴…의혹 여전
    • 입력 2010-09-05 07:48:55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딸의 특혜 채용 파문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유씨 최종면접에 유씨 업무와 무관한 사람들이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채용과정을 둘러싼 의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환 장관이 어제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유 장관은 최근 딸 채용 문제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사의를 반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갈수록 여론이 악화되는데다, 대통령이 제시한 공정한 사회와 전면 배치되는 특혜 논란이 향후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거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배은희(한나라당 대변인) : "유명환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대통령의 신속한 결단을 환영한다."

<녹취>전현희(민주당 대변인) :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한데 대해 사퇴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

유 장관이 사퇴하긴 했지만 새로운 의혹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채용의 면접관으로 현 인사기획관과 재외공관장 출신의 본부대사가 참여한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두 사람 모두 유씨가 일할 통상분야와는 무관한 인물로 행안부 감사팀이 주목하는 대목입니다.

한편 지난 유씨가 2006년 5급 공무원에 채용되는 과정과 관련한 주요 자료가 한때 사라져 고의은폐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외교부는 문제의 자료를 모두 찾아내 행안부에 넘겼으며 은폐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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