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말로’ 한반도 비껴갔다

입력 2010.09.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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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호 태풍 '말로'가 한반도를 비켜서, 지나갔습니다.

그 위력도 약했고, 비,바람은 주로 제주도와 영남지방에 집중됐습니다.

먼저,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8미터의 집 채 만한 파도가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태풍 '말로'가 제주 남쪽 해상까지 북상했을 때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7미터, 북상하면서 세력은 강해지고 강풍과 함께 최고 250mm가 넘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그런데 이때까지 곤파스와 비슷한 진로로 북상하던 태풍 '말로'는 어제 오후부터 제주도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남해상으로 향합니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경남 해안, 오늘 새벽부터 바람은 점차 강해져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이 몰아치고, 한 시간에 30mm의 폭우가 쏟아집니다.

그러나 태풍은 남해상에서 세력이 점차 약해졌고, 남해안에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오후에 태풍은 부산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남해상을 지나 일본 쪽으로 향하면서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인터뷰> 김진호(횟집 업주):"태풍이 올 거라고 예상돼서 밤새 잠도 못 자고 걱정했는데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제주 산간엔 243mm, 영남엔 150mm 안팎의 비가 왔지만 이틀 동안 내려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또 중부지방엔 비도 거의 내리지 않아 태풍의 북상을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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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호 태풍 ‘말로’ 한반도 비껴갔다
    • 입력 2010-09-07 22: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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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호 태풍 '말로'가 한반도를 비켜서, 지나갔습니다. 그 위력도 약했고, 비,바람은 주로 제주도와 영남지방에 집중됐습니다. 먼저,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8미터의 집 채 만한 파도가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태풍 '말로'가 제주 남쪽 해상까지 북상했을 때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7미터, 북상하면서 세력은 강해지고 강풍과 함께 최고 250mm가 넘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그런데 이때까지 곤파스와 비슷한 진로로 북상하던 태풍 '말로'는 어제 오후부터 제주도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남해상으로 향합니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경남 해안, 오늘 새벽부터 바람은 점차 강해져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이 몰아치고, 한 시간에 30mm의 폭우가 쏟아집니다. 그러나 태풍은 남해상에서 세력이 점차 약해졌고, 남해안에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오후에 태풍은 부산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남해상을 지나 일본 쪽으로 향하면서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인터뷰> 김진호(횟집 업주):"태풍이 올 거라고 예상돼서 밤새 잠도 못 자고 걱정했는데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제주 산간엔 243mm, 영남엔 150mm 안팎의 비가 왔지만 이틀 동안 내려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또 중부지방엔 비도 거의 내리지 않아 태풍의 북상을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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