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물난리 이후 북한 신의주의 최근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식수 사정이 나빠 보였고, 시장이 물에 잠기면서 좌판 행상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들판에는 물이 빠졌습니다.
하지만, 수마가 할퀸 상처는 아직 그대로입니다.
집을 잃은 주민들은 길가에 천막을 세우고 난민처럼 살고 있습니다.
물에 젖은 가구들이 길거리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더 내릴 것을 우려해 부지런히 비닐을 덮습니다.
한창 바쁘게 움직여야 할 굴착기와 트럭은 멈춰 있습니다.
유엔과 국제기구, 중국에서 보냈다는 구호물자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인근 아파트 단지 앞에서는 주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수를 사 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물 한 통) 이건 얼마씩 하오?) 백 50원 ..."
시장도 물이 잠겨 점포건물은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자리에는 좌판 행상이 메우고 있습니다.
장사 행렬이 수백 미터에 이르고 거래는 여전히 활발합니다.
길을 비켜라는 경적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릴 만큼 붐비고 상인들 끼리 자리다툼도 자주 벌어집니다.
<녹취> "그냥 들어오는 것인가? 거기 못 앉게 하라."
물건은 대부분 중국산입니다.
곡식 포대는 물론 포장상자에도 중국 상표가 붙어 있습니다.
<녹취> 조봉현(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북한이 자력갱생으로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부로부터의 자본 유입이 절박한 상황입니다."
북한 신의주는 남한 소식이 가장 빨리 전해지는 지역입니다.
남한이 수해 물자를 지원하겠다고 하는 데 북한이 1주일 넘게 미적거리자, 대놓고 김정일 위원장을 비난하는 소리도 들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물난리 이후 북한 신의주의 최근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식수 사정이 나빠 보였고, 시장이 물에 잠기면서 좌판 행상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들판에는 물이 빠졌습니다.
하지만, 수마가 할퀸 상처는 아직 그대로입니다.
집을 잃은 주민들은 길가에 천막을 세우고 난민처럼 살고 있습니다.
물에 젖은 가구들이 길거리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더 내릴 것을 우려해 부지런히 비닐을 덮습니다.
한창 바쁘게 움직여야 할 굴착기와 트럭은 멈춰 있습니다.
유엔과 국제기구, 중국에서 보냈다는 구호물자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인근 아파트 단지 앞에서는 주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수를 사 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물 한 통) 이건 얼마씩 하오?) 백 50원 ..."
시장도 물이 잠겨 점포건물은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자리에는 좌판 행상이 메우고 있습니다.
장사 행렬이 수백 미터에 이르고 거래는 여전히 활발합니다.
길을 비켜라는 경적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릴 만큼 붐비고 상인들 끼리 자리다툼도 자주 벌어집니다.
<녹취> "그냥 들어오는 것인가? 거기 못 앉게 하라."
물건은 대부분 중국산입니다.
곡식 포대는 물론 포장상자에도 중국 상표가 붙어 있습니다.
<녹취> 조봉현(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북한이 자력갱생으로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부로부터의 자본 유입이 절박한 상황입니다."
북한 신의주는 남한 소식이 가장 빨리 전해지는 지역입니다.
남한이 수해 물자를 지원하겠다고 하는 데 북한이 1주일 넘게 미적거리자, 대놓고 김정일 위원장을 비난하는 소리도 들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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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난리 이후 신의주, 최근 모습 포착
-
- 입력 2010-09-07 22:25:09
<앵커 멘트>
물난리 이후 북한 신의주의 최근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식수 사정이 나빠 보였고, 시장이 물에 잠기면서 좌판 행상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들판에는 물이 빠졌습니다.
하지만, 수마가 할퀸 상처는 아직 그대로입니다.
집을 잃은 주민들은 길가에 천막을 세우고 난민처럼 살고 있습니다.
물에 젖은 가구들이 길거리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더 내릴 것을 우려해 부지런히 비닐을 덮습니다.
한창 바쁘게 움직여야 할 굴착기와 트럭은 멈춰 있습니다.
유엔과 국제기구, 중국에서 보냈다는 구호물자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인근 아파트 단지 앞에서는 주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수를 사 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물 한 통) 이건 얼마씩 하오?) 백 50원 ..."
시장도 물이 잠겨 점포건물은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자리에는 좌판 행상이 메우고 있습니다.
장사 행렬이 수백 미터에 이르고 거래는 여전히 활발합니다.
길을 비켜라는 경적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릴 만큼 붐비고 상인들 끼리 자리다툼도 자주 벌어집니다.
<녹취> "그냥 들어오는 것인가? 거기 못 앉게 하라."
물건은 대부분 중국산입니다.
곡식 포대는 물론 포장상자에도 중국 상표가 붙어 있습니다.
<녹취> 조봉현(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북한이 자력갱생으로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부로부터의 자본 유입이 절박한 상황입니다."
북한 신의주는 남한 소식이 가장 빨리 전해지는 지역입니다.
남한이 수해 물자를 지원하겠다고 하는 데 북한이 1주일 넘게 미적거리자, 대놓고 김정일 위원장을 비난하는 소리도 들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물난리 이후 북한 신의주의 최근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식수 사정이 나빠 보였고, 시장이 물에 잠기면서 좌판 행상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들판에는 물이 빠졌습니다.
하지만, 수마가 할퀸 상처는 아직 그대로입니다.
집을 잃은 주민들은 길가에 천막을 세우고 난민처럼 살고 있습니다.
물에 젖은 가구들이 길거리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더 내릴 것을 우려해 부지런히 비닐을 덮습니다.
한창 바쁘게 움직여야 할 굴착기와 트럭은 멈춰 있습니다.
유엔과 국제기구, 중국에서 보냈다는 구호물자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인근 아파트 단지 앞에서는 주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수를 사 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물 한 통) 이건 얼마씩 하오?) 백 50원 ..."
시장도 물이 잠겨 점포건물은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자리에는 좌판 행상이 메우고 있습니다.
장사 행렬이 수백 미터에 이르고 거래는 여전히 활발합니다.
길을 비켜라는 경적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릴 만큼 붐비고 상인들 끼리 자리다툼도 자주 벌어집니다.
<녹취> "그냥 들어오는 것인가? 거기 못 앉게 하라."
물건은 대부분 중국산입니다.
곡식 포대는 물론 포장상자에도 중국 상표가 붙어 있습니다.
<녹취> 조봉현(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북한이 자력갱생으로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외부로부터의 자본 유입이 절박한 상황입니다."
북한 신의주는 남한 소식이 가장 빨리 전해지는 지역입니다.
남한이 수해 물자를 지원하겠다고 하는 데 북한이 1주일 넘게 미적거리자, 대놓고 김정일 위원장을 비난하는 소리도 들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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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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