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차지한 로또 1등 35억, 2년 만에 ‘빈털털이’
입력 2010.09.08 (22:07)
수정 2010.09.0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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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벼락 맞는다고, 꼭 인생이 확 펼까요?
여기 로또에 당첨돼 35억원을 거머쥐고도 빈털터리가 되고만 한 남자의 기막힌 사연, 들어보시죠.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또 복권을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생역전을 꿈꿉니다.
공기업에 다녔지만 빚이 6억 원이나 돼 신용불량자 신세였던 40대 김 모씨에게 당첨의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2007년, 김씨는 다른 6명과 함께 도박을 하다 판돈으로 로또복권 사서 2장씩 나눠 가졌는데 그 중 1장이 1등에 당첨된 것입니다.
당첨금은 35억 원, 김씨는 빚을 갚지 않고 혼자 돈을 모두 갖기 위해 자신의 형 명의로 당첨금을 받아 잠적했습니다.
<녹취> 김씨 직장 동료:"어느날 갑자기 사표를 냈고...좋은 차를 샀다든지 그런 징후들이 보여서 혹시 복권에 당첨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죠."
함께 복권을 산 동료들은 김씨가 당첨금을 나눠주지 않자 횡령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법원은 당첨금은 모두 김씨 소유로 인정된다고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빚을 갚지 않으려고 당첨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인터뷰> 최누림(동부지법 공보판사):"당첨금으로 빚을 다 갚아도 돈이 남는데 이를 면탈하기 위해 잠적한 점은 죄질이 나쁘지만 공소 제기 이후 빚을 갚은 점을 참작했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이미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하며 당첨금 35억 원을 모두 날리고 빈털터리가 된 뒤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돈벼락 맞는다고, 꼭 인생이 확 펼까요?
여기 로또에 당첨돼 35억원을 거머쥐고도 빈털터리가 되고만 한 남자의 기막힌 사연, 들어보시죠.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또 복권을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생역전을 꿈꿉니다.
공기업에 다녔지만 빚이 6억 원이나 돼 신용불량자 신세였던 40대 김 모씨에게 당첨의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2007년, 김씨는 다른 6명과 함께 도박을 하다 판돈으로 로또복권 사서 2장씩 나눠 가졌는데 그 중 1장이 1등에 당첨된 것입니다.
당첨금은 35억 원, 김씨는 빚을 갚지 않고 혼자 돈을 모두 갖기 위해 자신의 형 명의로 당첨금을 받아 잠적했습니다.
<녹취> 김씨 직장 동료:"어느날 갑자기 사표를 냈고...좋은 차를 샀다든지 그런 징후들이 보여서 혹시 복권에 당첨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죠."
함께 복권을 산 동료들은 김씨가 당첨금을 나눠주지 않자 횡령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법원은 당첨금은 모두 김씨 소유로 인정된다고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빚을 갚지 않으려고 당첨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인터뷰> 최누림(동부지법 공보판사):"당첨금으로 빚을 다 갚아도 돈이 남는데 이를 면탈하기 위해 잠적한 점은 죄질이 나쁘지만 공소 제기 이후 빚을 갚은 점을 참작했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이미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하며 당첨금 35억 원을 모두 날리고 빈털터리가 된 뒤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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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09-08 22:26:05
<앵커 멘트>
돈벼락 맞는다고, 꼭 인생이 확 펼까요?
여기 로또에 당첨돼 35억원을 거머쥐고도 빈털터리가 되고만 한 남자의 기막힌 사연, 들어보시죠.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또 복권을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생역전을 꿈꿉니다.
공기업에 다녔지만 빚이 6억 원이나 돼 신용불량자 신세였던 40대 김 모씨에게 당첨의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2007년, 김씨는 다른 6명과 함께 도박을 하다 판돈으로 로또복권 사서 2장씩 나눠 가졌는데 그 중 1장이 1등에 당첨된 것입니다.
당첨금은 35억 원, 김씨는 빚을 갚지 않고 혼자 돈을 모두 갖기 위해 자신의 형 명의로 당첨금을 받아 잠적했습니다.
<녹취> 김씨 직장 동료:"어느날 갑자기 사표를 냈고...좋은 차를 샀다든지 그런 징후들이 보여서 혹시 복권에 당첨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죠."
함께 복권을 산 동료들은 김씨가 당첨금을 나눠주지 않자 횡령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법원은 당첨금은 모두 김씨 소유로 인정된다고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빚을 갚지 않으려고 당첨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인터뷰> 최누림(동부지법 공보판사):"당첨금으로 빚을 다 갚아도 돈이 남는데 이를 면탈하기 위해 잠적한 점은 죄질이 나쁘지만 공소 제기 이후 빚을 갚은 점을 참작했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이미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하며 당첨금 35억 원을 모두 날리고 빈털터리가 된 뒤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돈벼락 맞는다고, 꼭 인생이 확 펼까요?
여기 로또에 당첨돼 35억원을 거머쥐고도 빈털터리가 되고만 한 남자의 기막힌 사연, 들어보시죠.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또 복권을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생역전을 꿈꿉니다.
공기업에 다녔지만 빚이 6억 원이나 돼 신용불량자 신세였던 40대 김 모씨에게 당첨의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2007년, 김씨는 다른 6명과 함께 도박을 하다 판돈으로 로또복권 사서 2장씩 나눠 가졌는데 그 중 1장이 1등에 당첨된 것입니다.
당첨금은 35억 원, 김씨는 빚을 갚지 않고 혼자 돈을 모두 갖기 위해 자신의 형 명의로 당첨금을 받아 잠적했습니다.
<녹취> 김씨 직장 동료:"어느날 갑자기 사표를 냈고...좋은 차를 샀다든지 그런 징후들이 보여서 혹시 복권에 당첨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죠."
함께 복권을 산 동료들은 김씨가 당첨금을 나눠주지 않자 횡령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법원은 당첨금은 모두 김씨 소유로 인정된다고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빚을 갚지 않으려고 당첨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인터뷰> 최누림(동부지법 공보판사):"당첨금으로 빚을 다 갚아도 돈이 남는데 이를 면탈하기 위해 잠적한 점은 죄질이 나쁘지만 공소 제기 이후 빚을 갚은 점을 참작했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이미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하며 당첨금 35억 원을 모두 날리고 빈털터리가 된 뒤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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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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