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국광산노조연맹 비리 본격 수사

입력 2010.09.1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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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산별 노동조합인 전국광산노조연맹의 비리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노조의 비리와 석탄공사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 6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광산노조연맹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전국광산노조연맹 간부: "건물 건축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옛날에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검찰은 광산노조연맹이 건물을 신축하면서 수십억 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20년 가까이 노조연맹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모 씨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전직 광산 근로자: "(노조가) 회사하고 줄다리기하면서 커미션 이런 부분이 논란이 되잖아요. 그런 부분을 조종도 하고 회사한테서 커미션도 먹고. 이 사람 권력이 막강한 거죠."

검찰은 김씨의 두 동생이 각각 대한석탄공사 노조위원장과 간부로 재직하고 있는 점을 바탕으로 김 씨에 대한 의혹과 석탄공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실제로 석탄공사는 지난 2006년 법을 어기면서까지 광산노조연맹이 소유한 건물로 본사를 이전했습니다.

또 직제에도 없는 1급 직위를 신설해 김 씨의 동생을 편법 승진시키기도 했습니다.

<녹취>석탄공사 관계자: "그게 모양이 안 좋다고 해서, 감사원에서 지적한 내용대로 바로 조치됐어요."

검찰은 광산노련 총무부장 김모 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노조위원장 김 씨 등도 조만간 소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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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전국광산노조연맹 비리 본격 수사
    • 입력 2010-09-10 07:09: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검찰이 산별 노동조합인 전국광산노조연맹의 비리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노조의 비리와 석탄공사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 6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광산노조연맹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전국광산노조연맹 간부: "건물 건축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옛날에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검찰은 광산노조연맹이 건물을 신축하면서 수십억 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20년 가까이 노조연맹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모 씨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전직 광산 근로자: "(노조가) 회사하고 줄다리기하면서 커미션 이런 부분이 논란이 되잖아요. 그런 부분을 조종도 하고 회사한테서 커미션도 먹고. 이 사람 권력이 막강한 거죠." 검찰은 김씨의 두 동생이 각각 대한석탄공사 노조위원장과 간부로 재직하고 있는 점을 바탕으로 김 씨에 대한 의혹과 석탄공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실제로 석탄공사는 지난 2006년 법을 어기면서까지 광산노조연맹이 소유한 건물로 본사를 이전했습니다. 또 직제에도 없는 1급 직위를 신설해 김 씨의 동생을 편법 승진시키기도 했습니다. <녹취>석탄공사 관계자: "그게 모양이 안 좋다고 해서, 감사원에서 지적한 내용대로 바로 조치됐어요." 검찰은 광산노련 총무부장 김모 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노조위원장 김 씨 등도 조만간 소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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