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잠기고…’ 전국 침수 피해 잇따라

입력 2010.09.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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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우에 농로 제방이 무너져서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가 하면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비 피해 상황, 이만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만 9천여제곱미터의 밭이 호수로 변했습니다

비닐하우스는 물에 잠겨 윗부분만 모습을 드러냅니다.

폭우에 농로제방 30여미터가 무너져 내리면서 인근 밭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김명배(호우 피해 농민) : "갑작스럽게 물이 차올라요. 그래서 얼른 뛰어올라서 냇가를 보니까 벌써 범람해서..."

불어난 물은 추석 대목 시장을 앞둔 대파밭도마저 삼켜버렸습니다.

주민들은 4대강 사업 배수장 공사때문에 물이 역류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나명복(호우 피해 주민) : "부탁을 많이 했는데도,그걸 무시하고 지금까지 공사를 하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시간당 최고 46밀리미터의 폭우로 충북에서만 주택 여섯 채가 물에 잠겼고,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 광주에서도 주택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로도 곳곳이 물에 잠겨 충북 청원군 강내면 국도 36호선 등 26곳이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되거나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임제영(인근 상가 주민) : "여기가 전체가 중앙선도 안 보일 정도로 덮었어요."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전북 김제시 금산면 호남고속도로에서 67살 이모 씨가 몰던 승합차가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도로 옆 논으로 굴러 1명이 숨지고 1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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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지고, 잠기고…’ 전국 침수 피해 잇따라
    • 입력 2010-09-11 21:52:34
    뉴스 9
<앵커 멘트> 폭우에 농로 제방이 무너져서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가 하면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비 피해 상황, 이만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만 9천여제곱미터의 밭이 호수로 변했습니다 비닐하우스는 물에 잠겨 윗부분만 모습을 드러냅니다. 폭우에 농로제방 30여미터가 무너져 내리면서 인근 밭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김명배(호우 피해 농민) : "갑작스럽게 물이 차올라요. 그래서 얼른 뛰어올라서 냇가를 보니까 벌써 범람해서..." 불어난 물은 추석 대목 시장을 앞둔 대파밭도마저 삼켜버렸습니다. 주민들은 4대강 사업 배수장 공사때문에 물이 역류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나명복(호우 피해 주민) : "부탁을 많이 했는데도,그걸 무시하고 지금까지 공사를 하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시간당 최고 46밀리미터의 폭우로 충북에서만 주택 여섯 채가 물에 잠겼고,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 광주에서도 주택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로도 곳곳이 물에 잠겨 충북 청원군 강내면 국도 36호선 등 26곳이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되거나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임제영(인근 상가 주민) : "여기가 전체가 중앙선도 안 보일 정도로 덮었어요."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전북 김제시 금산면 호남고속도로에서 67살 이모 씨가 몰던 승합차가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도로 옆 논으로 굴러 1명이 숨지고 1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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