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사업비 이익 28조…보험료 인하 외면
입력 2010.09.11 (21:52)
수정 2010.09.1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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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험사들은 모집인 수수료 같은 사업비를 고려해서 보험료를 받는데요.
생보사들이 이 사업비 과다하게 예상했다가 쓰지 않고 남긴 돈이 지난 10년간 28조 원이나 됩니다.
그런데도 보험료 내린 곳은 없군요.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보험사가 판매한 변액보험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한 달에 50만 원씩 10년 동안 6천만 원의 보험료를 내면, 26%가 넘는 천578만 원을 사업비로 뗍니다.
보험모집과 계약유지 등에 필요한 비용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보험사 관계자 : “영업하시는 분들 수수료라던가 지점 운영비 그런 쪽으로 사용이 되는 거고 그런 수치가 보험회사가 일방적으로 아주 높게 잡거나 낮게 잡거나 그럴 수 있는 차원은 아니거든요”
정말 필요한 만큼만 책정한 걸까?
지난해 국내 생보사가 책정한 예정사업비는 14조 3천억 원. 이 가운데 사용하지 않고 남긴 사업비가 2조 원 규모였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생명보험사가 이렇게 챙긴 사업비차익은 무려 28조 원이나 됩니다.
생명보험사들이 사업비 차익이 생겨도 보험료를 내리지 않고, 계속해서 비싼 보험료를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이익이 발생하면 계약자한테 돌려주는 유배당 상품의 판매를 확대해야 하고 사업비 차익이 생기면 그만큼 보험료를 낮춰서 판매해야 한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2조 4천억 원의 순익을 거둬들인 생명보험사들.
고객들의 자산을 잘 운용해 수익을 내기보다는 사업비를 과다책정해 보험료를 많이 거두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보험사들은 모집인 수수료 같은 사업비를 고려해서 보험료를 받는데요.
생보사들이 이 사업비 과다하게 예상했다가 쓰지 않고 남긴 돈이 지난 10년간 28조 원이나 됩니다.
그런데도 보험료 내린 곳은 없군요.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보험사가 판매한 변액보험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한 달에 50만 원씩 10년 동안 6천만 원의 보험료를 내면, 26%가 넘는 천578만 원을 사업비로 뗍니다.
보험모집과 계약유지 등에 필요한 비용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보험사 관계자 : “영업하시는 분들 수수료라던가 지점 운영비 그런 쪽으로 사용이 되는 거고 그런 수치가 보험회사가 일방적으로 아주 높게 잡거나 낮게 잡거나 그럴 수 있는 차원은 아니거든요”
정말 필요한 만큼만 책정한 걸까?
지난해 국내 생보사가 책정한 예정사업비는 14조 3천억 원. 이 가운데 사용하지 않고 남긴 사업비가 2조 원 규모였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생명보험사가 이렇게 챙긴 사업비차익은 무려 28조 원이나 됩니다.
생명보험사들이 사업비 차익이 생겨도 보험료를 내리지 않고, 계속해서 비싼 보험료를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이익이 발생하면 계약자한테 돌려주는 유배당 상품의 판매를 확대해야 하고 사업비 차익이 생기면 그만큼 보험료를 낮춰서 판매해야 한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2조 4천억 원의 순익을 거둬들인 생명보험사들.
고객들의 자산을 잘 운용해 수익을 내기보다는 사업비를 과다책정해 보험료를 많이 거두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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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보사 사업비 이익 28조…보험료 인하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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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9-11 21:52:39
- 수정2010-09-11 22: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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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은 모집인 수수료 같은 사업비를 고려해서 보험료를 받는데요.
생보사들이 이 사업비 과다하게 예상했다가 쓰지 않고 남긴 돈이 지난 10년간 28조 원이나 됩니다.
그런데도 보험료 내린 곳은 없군요.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보험사가 판매한 변액보험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한 달에 50만 원씩 10년 동안 6천만 원의 보험료를 내면, 26%가 넘는 천578만 원을 사업비로 뗍니다.
보험모집과 계약유지 등에 필요한 비용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보험사 관계자 : “영업하시는 분들 수수료라던가 지점 운영비 그런 쪽으로 사용이 되는 거고 그런 수치가 보험회사가 일방적으로 아주 높게 잡거나 낮게 잡거나 그럴 수 있는 차원은 아니거든요”
정말 필요한 만큼만 책정한 걸까?
지난해 국내 생보사가 책정한 예정사업비는 14조 3천억 원. 이 가운데 사용하지 않고 남긴 사업비가 2조 원 규모였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생명보험사가 이렇게 챙긴 사업비차익은 무려 28조 원이나 됩니다.
생명보험사들이 사업비 차익이 생겨도 보험료를 내리지 않고, 계속해서 비싼 보험료를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이익이 발생하면 계약자한테 돌려주는 유배당 상품의 판매를 확대해야 하고 사업비 차익이 생기면 그만큼 보험료를 낮춰서 판매해야 한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2조 4천억 원의 순익을 거둬들인 생명보험사들.
고객들의 자산을 잘 운용해 수익을 내기보다는 사업비를 과다책정해 보험료를 많이 거두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보험사들은 모집인 수수료 같은 사업비를 고려해서 보험료를 받는데요.
생보사들이 이 사업비 과다하게 예상했다가 쓰지 않고 남긴 돈이 지난 10년간 28조 원이나 됩니다.
그런데도 보험료 내린 곳은 없군요.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보험사가 판매한 변액보험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한 달에 50만 원씩 10년 동안 6천만 원의 보험료를 내면, 26%가 넘는 천578만 원을 사업비로 뗍니다.
보험모집과 계약유지 등에 필요한 비용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보험사 관계자 : “영업하시는 분들 수수료라던가 지점 운영비 그런 쪽으로 사용이 되는 거고 그런 수치가 보험회사가 일방적으로 아주 높게 잡거나 낮게 잡거나 그럴 수 있는 차원은 아니거든요”
정말 필요한 만큼만 책정한 걸까?
지난해 국내 생보사가 책정한 예정사업비는 14조 3천억 원. 이 가운데 사용하지 않고 남긴 사업비가 2조 원 규모였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생명보험사가 이렇게 챙긴 사업비차익은 무려 28조 원이나 됩니다.
생명보험사들이 사업비 차익이 생겨도 보험료를 내리지 않고, 계속해서 비싼 보험료를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이익이 발생하면 계약자한테 돌려주는 유배당 상품의 판매를 확대해야 하고 사업비 차익이 생기면 그만큼 보험료를 낮춰서 판매해야 한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2조 4천억 원의 순익을 거둬들인 생명보험사들.
고객들의 자산을 잘 운용해 수익을 내기보다는 사업비를 과다책정해 보험료를 많이 거두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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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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