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파키스탄에서 대홍수가 난 지 이제 40일이 넘었지만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국토의 5분의1이 물에 잠겼고 1600여명이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현지에서 정찬필 순회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마을과 농경지가 완전히 물에 잠겨 거대한 호수로 변해버렸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지붕이 아니면, 이곳이 사람들이 살던 곳이라고는 짐작조차 하기 힘듭니다.
짐을 가득싣고 피난길에 나선 대형 트럭이 오도가도 못하고 물속에 방치돼 있습니다.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보여줍니다.
주인 잃은 동물들이 물 가운데 고립돼 있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은 애타게 도움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주민 : "이쪽으로 왜 안 오세요? 이리 와주세요!"
배를 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주유소.
사방이 물에 잠겨 지금은 선착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도로는 끊겼고 마을은 물에 잠겼습니다.
거대한 호수로 변한 이곳에는 60여개의 마을이 수몰돼 있다고 합니다.
물에 잠긴 집에서 버텨온 사람들이 달랑 옷가지만 챙겨 피난길을 떠나보지만 사정은 녹녹해 보이질 않습니다.
남부 다두시 일대에서는 북쪽에서 밀려내려오는 인더스강 물을 피해 10만 명의 주민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알라벅시(다두시 주민) : "(짐 다 놓고 몸만 나온 거예요?) 네. 애들만 데리고 나왔어요."
물이 빠진 곳이라고 사정이 나을 건 없습니다.
마실 물 조차 없고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하마트 술레만(주민) : "설사하고 토하고...누구한테 물어봐도 다 병에 걸렸습니다."
이번 홍수로 국토의 5분의 1일 물에 잠기고 천5백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생겼지만 구호의 손길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독한 가난 속에 힘겹게 버텨온 파키스탄 사람들. 대홍수가 남긴 재앙 속에 마지막 희망까지 잃어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헤르부르에서 KBS 뉴스 정찬필입니다.
파키스탄에서 대홍수가 난 지 이제 40일이 넘었지만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국토의 5분의1이 물에 잠겼고 1600여명이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현지에서 정찬필 순회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마을과 농경지가 완전히 물에 잠겨 거대한 호수로 변해버렸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지붕이 아니면, 이곳이 사람들이 살던 곳이라고는 짐작조차 하기 힘듭니다.
짐을 가득싣고 피난길에 나선 대형 트럭이 오도가도 못하고 물속에 방치돼 있습니다.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보여줍니다.
주인 잃은 동물들이 물 가운데 고립돼 있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은 애타게 도움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주민 : "이쪽으로 왜 안 오세요? 이리 와주세요!"
배를 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주유소.
사방이 물에 잠겨 지금은 선착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도로는 끊겼고 마을은 물에 잠겼습니다.
거대한 호수로 변한 이곳에는 60여개의 마을이 수몰돼 있다고 합니다.
물에 잠긴 집에서 버텨온 사람들이 달랑 옷가지만 챙겨 피난길을 떠나보지만 사정은 녹녹해 보이질 않습니다.
남부 다두시 일대에서는 북쪽에서 밀려내려오는 인더스강 물을 피해 10만 명의 주민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알라벅시(다두시 주민) : "(짐 다 놓고 몸만 나온 거예요?) 네. 애들만 데리고 나왔어요."
물이 빠진 곳이라고 사정이 나을 건 없습니다.
마실 물 조차 없고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하마트 술레만(주민) : "설사하고 토하고...누구한테 물어봐도 다 병에 걸렸습니다."
이번 홍수로 국토의 5분의 1일 물에 잠기고 천5백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생겼지만 구호의 손길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독한 가난 속에 힘겹게 버텨온 파키스탄 사람들. 대홍수가 남긴 재앙 속에 마지막 희망까지 잃어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헤르부르에서 KBS 뉴스 정찬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계속되는 ‘대홍수 재앙’ 파키스탄을 가다!
-
- 입력 2010-09-11 21:52:41
<앵커 멘트>
파키스탄에서 대홍수가 난 지 이제 40일이 넘었지만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국토의 5분의1이 물에 잠겼고 1600여명이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현지에서 정찬필 순회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마을과 농경지가 완전히 물에 잠겨 거대한 호수로 변해버렸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지붕이 아니면, 이곳이 사람들이 살던 곳이라고는 짐작조차 하기 힘듭니다.
짐을 가득싣고 피난길에 나선 대형 트럭이 오도가도 못하고 물속에 방치돼 있습니다.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보여줍니다.
주인 잃은 동물들이 물 가운데 고립돼 있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은 애타게 도움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주민 : "이쪽으로 왜 안 오세요? 이리 와주세요!"
배를 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주유소.
사방이 물에 잠겨 지금은 선착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도로는 끊겼고 마을은 물에 잠겼습니다.
거대한 호수로 변한 이곳에는 60여개의 마을이 수몰돼 있다고 합니다.
물에 잠긴 집에서 버텨온 사람들이 달랑 옷가지만 챙겨 피난길을 떠나보지만 사정은 녹녹해 보이질 않습니다.
남부 다두시 일대에서는 북쪽에서 밀려내려오는 인더스강 물을 피해 10만 명의 주민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알라벅시(다두시 주민) : "(짐 다 놓고 몸만 나온 거예요?) 네. 애들만 데리고 나왔어요."
물이 빠진 곳이라고 사정이 나을 건 없습니다.
마실 물 조차 없고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하마트 술레만(주민) : "설사하고 토하고...누구한테 물어봐도 다 병에 걸렸습니다."
이번 홍수로 국토의 5분의 1일 물에 잠기고 천5백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생겼지만 구호의 손길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독한 가난 속에 힘겹게 버텨온 파키스탄 사람들. 대홍수가 남긴 재앙 속에 마지막 희망까지 잃어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헤르부르에서 KBS 뉴스 정찬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