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벌초로 이웃사랑
입력 2010.09.12 (07:40)
수정 2010.09.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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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요즘 벌초가 한창입니다만, 노인이나 장애인들에게는 벌초하는 것도 큰 걱정거리인데요,
올해 66살의 노인이 10년 넘도록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을 위해 벌초를 대신해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골 마을의 산 중턱에서, 벌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숙련된 이발사의 가위에 긴 머리카락이 깎이듯, 묘지의 풀이 예초기에 잘려나갑니다.
예초기가 지나간 자리는 잘 관리된 정원처럼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올해 66살의 황응기 씨가 벌초를 하고 있는 이 묘는, 이웃에 사는 장애인의 조상 묘입니다.
황 씨가, 이웃의 장애인과, 고령 노인들을 대신해 벌초를 해온 것이, 올해로 벌써 12년째입니다.
<인터뷰> 황응기 "산에만 오면 안아퍼 이상하게 집에 있으면 아픈데 그래 놀 수가 없는거야..."
황 씨가 이처럼 무료로 벌초를 해주고 있는 묘는, 이젠 100기가 넘었습니다.
하루 3기씩을 벌초해도 석 달이 넘게 걸리는 수치입니다.
이 때문에 황 씨는 지난 7월부터 매일 새벽 일어나 벌초를 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희(주민) : "아 고맙죠 그래 세상에 지금 이런 이가 어디 있어요..."
목수가 생업인 황 씨의 이웃 사랑은 남다릅니다.
지난 2004년 수해가 났을 때 한달 동안 무료로 복구 봉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황 씨는 앞으로도 벌초 봉사를 남은 생의 업으로 삼을 참입니다.
<인터뷰>황응기 : "땀은 나지만 이렇게 좋은게 어디있어 마음이 아주 좋와..."
벌초를 통해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면서 황씨의 이웃사랑은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요즘 벌초가 한창입니다만, 노인이나 장애인들에게는 벌초하는 것도 큰 걱정거리인데요,
올해 66살의 노인이 10년 넘도록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을 위해 벌초를 대신해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골 마을의 산 중턱에서, 벌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숙련된 이발사의 가위에 긴 머리카락이 깎이듯, 묘지의 풀이 예초기에 잘려나갑니다.
예초기가 지나간 자리는 잘 관리된 정원처럼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올해 66살의 황응기 씨가 벌초를 하고 있는 이 묘는, 이웃에 사는 장애인의 조상 묘입니다.
황 씨가, 이웃의 장애인과, 고령 노인들을 대신해 벌초를 해온 것이, 올해로 벌써 12년째입니다.
<인터뷰> 황응기 "산에만 오면 안아퍼 이상하게 집에 있으면 아픈데 그래 놀 수가 없는거야..."
황 씨가 이처럼 무료로 벌초를 해주고 있는 묘는, 이젠 100기가 넘었습니다.
하루 3기씩을 벌초해도 석 달이 넘게 걸리는 수치입니다.
이 때문에 황 씨는 지난 7월부터 매일 새벽 일어나 벌초를 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희(주민) : "아 고맙죠 그래 세상에 지금 이런 이가 어디 있어요..."
목수가 생업인 황 씨의 이웃 사랑은 남다릅니다.
지난 2004년 수해가 났을 때 한달 동안 무료로 복구 봉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황 씨는 앞으로도 벌초 봉사를 남은 생의 업으로 삼을 참입니다.
<인터뷰>황응기 : "땀은 나지만 이렇게 좋은게 어디있어 마음이 아주 좋와..."
벌초를 통해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면서 황씨의 이웃사랑은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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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째 벌초로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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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9-12 07:40:17
- 수정2010-09-12 11:44:40

<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요즘 벌초가 한창입니다만, 노인이나 장애인들에게는 벌초하는 것도 큰 걱정거리인데요,
올해 66살의 노인이 10년 넘도록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을 위해 벌초를 대신해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골 마을의 산 중턱에서, 벌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숙련된 이발사의 가위에 긴 머리카락이 깎이듯, 묘지의 풀이 예초기에 잘려나갑니다.
예초기가 지나간 자리는 잘 관리된 정원처럼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올해 66살의 황응기 씨가 벌초를 하고 있는 이 묘는, 이웃에 사는 장애인의 조상 묘입니다.
황 씨가, 이웃의 장애인과, 고령 노인들을 대신해 벌초를 해온 것이, 올해로 벌써 12년째입니다.
<인터뷰> 황응기 "산에만 오면 안아퍼 이상하게 집에 있으면 아픈데 그래 놀 수가 없는거야..."
황 씨가 이처럼 무료로 벌초를 해주고 있는 묘는, 이젠 100기가 넘었습니다.
하루 3기씩을 벌초해도 석 달이 넘게 걸리는 수치입니다.
이 때문에 황 씨는 지난 7월부터 매일 새벽 일어나 벌초를 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희(주민) : "아 고맙죠 그래 세상에 지금 이런 이가 어디 있어요..."
목수가 생업인 황 씨의 이웃 사랑은 남다릅니다.
지난 2004년 수해가 났을 때 한달 동안 무료로 복구 봉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황 씨는 앞으로도 벌초 봉사를 남은 생의 업으로 삼을 참입니다.
<인터뷰>황응기 : "땀은 나지만 이렇게 좋은게 어디있어 마음이 아주 좋와..."
벌초를 통해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면서 황씨의 이웃사랑은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요즘 벌초가 한창입니다만, 노인이나 장애인들에게는 벌초하는 것도 큰 걱정거리인데요,
올해 66살의 노인이 10년 넘도록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을 위해 벌초를 대신해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골 마을의 산 중턱에서, 벌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숙련된 이발사의 가위에 긴 머리카락이 깎이듯, 묘지의 풀이 예초기에 잘려나갑니다.
예초기가 지나간 자리는 잘 관리된 정원처럼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올해 66살의 황응기 씨가 벌초를 하고 있는 이 묘는, 이웃에 사는 장애인의 조상 묘입니다.
황 씨가, 이웃의 장애인과, 고령 노인들을 대신해 벌초를 해온 것이, 올해로 벌써 12년째입니다.
<인터뷰> 황응기 "산에만 오면 안아퍼 이상하게 집에 있으면 아픈데 그래 놀 수가 없는거야..."
황 씨가 이처럼 무료로 벌초를 해주고 있는 묘는, 이젠 100기가 넘었습니다.
하루 3기씩을 벌초해도 석 달이 넘게 걸리는 수치입니다.
이 때문에 황 씨는 지난 7월부터 매일 새벽 일어나 벌초를 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희(주민) : "아 고맙죠 그래 세상에 지금 이런 이가 어디 있어요..."
목수가 생업인 황 씨의 이웃 사랑은 남다릅니다.
지난 2004년 수해가 났을 때 한달 동안 무료로 복구 봉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황 씨는 앞으로도 벌초 봉사를 남은 생의 업으로 삼을 참입니다.
<인터뷰>황응기 : "땀은 나지만 이렇게 좋은게 어디있어 마음이 아주 좋와..."
벌초를 통해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면서 황씨의 이웃사랑은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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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gn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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