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금송편·꽃송편에 황토 송편까지!
입력 2010.09.14 (09:03)
수정 2010.09.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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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연휴가 벌써 한주 앞으로 다가왔네요.
오랜만에 친지들과 밀린 이야기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겠죠?
특히 여기에 빠질 수 없는게 하나 있습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빚는 송편인데요.
김양순 기자, 그런데 요즘 송편은 재료도 색도 가지각색이라구요?
네, 본래 송편은 지방마다 고유의 특색이 있죠.
갯가에선 조개모양의 송편을 만들고 강원도에선 감자송편을 만들어먹는데요.
그런데 송편의 변신!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오목조목 예쁘게 빚어낸 꽃송편은 물론 번쩍이는 금과 질감 부드러운 황토로도 송편을 만든다는데요.
상상이 가시나요?
<리포트>
추석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음식!
바로 반달 모양의 송편이죠!
요즘은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는 이색 송편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녹취> "저희는 발아 현미와 배로 송편을 만듭니다."
발아현미는 섬유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식이죠.
이 발아현미와 햅쌀을 섞어 반죽을 하시다 말고 갑자기 잘게 채 썰어 말린 배를 준비하시는데요.
배가 송편에 들어가던가요?
<인터뷰> 이호성(발아현미배 송편 관계자) : "발아현미는 쌀과 달리 당뇨와 혈압을 안정시키기 위해 많이 드십니다. 그리고 배는 천연 재료이기 때문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송편 소를 만들 수 있어요. 일반 떡보다는 맛이 좀 더 특이해요. 특유의 향도 나고요."
설탕을 확 줄이고도 단 맛을 내는 배가 이 집 송편의 또다른 숨은 비밀!
발아현미와 배가 어우러져 쫄깃합니다.
이 뿐 아닙니다.
밀가루보다 20배는 더 곱게 내린 황토입자로 빚는 송편도 있다는데요.
황토를 살짝 묻힌 송편, 몸에도 좋고 맛도 좋아 특허 출원까지 했다네요.
황토 송편, 그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이영미(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 "일반적으로는 황토 찜질방을 많이 가잖아요. 황토가 찜질방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송편도 황토로 만드니깐 고향적인 느낌이 들어요."
<인터뷰> 이오숙(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 "배를 건조해서 송편 소를 넣으니깐 건강에도 좋고, 소화도 잘 될 것 같아요. 아주 특별한 송편이네요."
두 번째로 만나볼 이색 송편, 보기만 해도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오는데요.
<녹취> "이게 무슨 떡이에요?"
<녹취> "진짜! 금가루에요?"
바로 화려한 금송편입니다.
동의보감에서 금은 신맛이 강하며, 신경을 안정시켜 주고, 해독작용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금올 송편을 만든 그 맛은?
<녹취> "맛이 예뻐요."
<녹취> "보약 먹는 것 같아요."
<녹취> "담백하면서도 금 냄새가 약간 나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진옥(서울특별시 반포동) : "비싼 금을 떡으로 먹으니깐 완전 왕후가 된 것 같네요."
파는 금 아니고 먹는 금입니다.
순도 99.9의 식용금을 송편 위에 살짝 붙여주면, 화려함에 정성까지 더해진 금송편이 탄생됩니다.
<인터뷰> 서권용(금송편 관계자) : "선물용으로 많이 사갑니다. 송편이라는 인식보다는 자신의 소중한 분들에게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선물하시기 때문에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손끝이 야문 주부님들, 이색 송편 직접 빚고 싶으시다고요?
<녹취> "꽃보다 예쁜 송편이 여기 있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흑임자 가루와 딸기 가루, 황치즈 가루들의 천연 색소로 고운 색을 내시고요.
<인터뷰> 조정림(이색 송편 강사) : "송편 반죽을 할 때에는 뜨거운 물로 익반죽하시고요. 반죽을 오래 치댈수록 쫄깃해집니다."
송편소는 깨와 설탕, 콩가루를 1대 1대 3분의 1 비율로 섞어 달지 않고 건강합니다.
<녹취> "꽃 송편을 만들어볼게요."
송편은 터지지 않게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반죽을 동글동글 굴린 다음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홈을 파주세요.
그리고 소를 넣고, 여기가 중요합니다!
원하는 색깔의 반죽으로 꽃무늬를 넣어주면, 평범한 송편에 꽃이 활짝 피어난 꽃송편이 완성됩니다.
동그란 반죽 위에 꼭지만 얹어주면, 가을감이 톡 떨어지고요.
동그란 모양에 젓가락을 굴려 옆라인을 살려주면,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옵니다.
손끝의 정성으로 빚어낸 꽃보다 아름다운 송편, 눈으로만 봐도 즐거운데요.
<인터뷰> 김영림(서울시 자양동) : "쫄깃쫄깃하면서 정말 맛있어요. 평소에 예쁜 송편 만들어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오늘 소원 성취했습니다."
<인터뷰> 김성곤(서울시 구의동) :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꽃 송편 최고입니다."
송편의 반달 모양은 앞으로 차올라 보름달이 된다는 소망을 담고 있다죠.
모두 소원 성취하세요!
추석 연휴가 벌써 한주 앞으로 다가왔네요.
오랜만에 친지들과 밀린 이야기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겠죠?
특히 여기에 빠질 수 없는게 하나 있습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빚는 송편인데요.
김양순 기자, 그런데 요즘 송편은 재료도 색도 가지각색이라구요?
네, 본래 송편은 지방마다 고유의 특색이 있죠.
갯가에선 조개모양의 송편을 만들고 강원도에선 감자송편을 만들어먹는데요.
그런데 송편의 변신!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오목조목 예쁘게 빚어낸 꽃송편은 물론 번쩍이는 금과 질감 부드러운 황토로도 송편을 만든다는데요.
상상이 가시나요?
<리포트>
추석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음식!
바로 반달 모양의 송편이죠!
요즘은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는 이색 송편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녹취> "저희는 발아 현미와 배로 송편을 만듭니다."
발아현미는 섬유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식이죠.
이 발아현미와 햅쌀을 섞어 반죽을 하시다 말고 갑자기 잘게 채 썰어 말린 배를 준비하시는데요.
배가 송편에 들어가던가요?
<인터뷰> 이호성(발아현미배 송편 관계자) : "발아현미는 쌀과 달리 당뇨와 혈압을 안정시키기 위해 많이 드십니다. 그리고 배는 천연 재료이기 때문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송편 소를 만들 수 있어요. 일반 떡보다는 맛이 좀 더 특이해요. 특유의 향도 나고요."
설탕을 확 줄이고도 단 맛을 내는 배가 이 집 송편의 또다른 숨은 비밀!
발아현미와 배가 어우러져 쫄깃합니다.
이 뿐 아닙니다.
밀가루보다 20배는 더 곱게 내린 황토입자로 빚는 송편도 있다는데요.
황토를 살짝 묻힌 송편, 몸에도 좋고 맛도 좋아 특허 출원까지 했다네요.
황토 송편, 그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이영미(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 "일반적으로는 황토 찜질방을 많이 가잖아요. 황토가 찜질방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송편도 황토로 만드니깐 고향적인 느낌이 들어요."
<인터뷰> 이오숙(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 "배를 건조해서 송편 소를 넣으니깐 건강에도 좋고, 소화도 잘 될 것 같아요. 아주 특별한 송편이네요."
두 번째로 만나볼 이색 송편, 보기만 해도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오는데요.
<녹취> "이게 무슨 떡이에요?"
<녹취> "진짜! 금가루에요?"
바로 화려한 금송편입니다.
동의보감에서 금은 신맛이 강하며, 신경을 안정시켜 주고, 해독작용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금올 송편을 만든 그 맛은?
<녹취> "맛이 예뻐요."
<녹취> "보약 먹는 것 같아요."
<녹취> "담백하면서도 금 냄새가 약간 나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진옥(서울특별시 반포동) : "비싼 금을 떡으로 먹으니깐 완전 왕후가 된 것 같네요."
파는 금 아니고 먹는 금입니다.
순도 99.9의 식용금을 송편 위에 살짝 붙여주면, 화려함에 정성까지 더해진 금송편이 탄생됩니다.
<인터뷰> 서권용(금송편 관계자) : "선물용으로 많이 사갑니다. 송편이라는 인식보다는 자신의 소중한 분들에게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선물하시기 때문에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손끝이 야문 주부님들, 이색 송편 직접 빚고 싶으시다고요?
<녹취> "꽃보다 예쁜 송편이 여기 있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흑임자 가루와 딸기 가루, 황치즈 가루들의 천연 색소로 고운 색을 내시고요.
<인터뷰> 조정림(이색 송편 강사) : "송편 반죽을 할 때에는 뜨거운 물로 익반죽하시고요. 반죽을 오래 치댈수록 쫄깃해집니다."
송편소는 깨와 설탕, 콩가루를 1대 1대 3분의 1 비율로 섞어 달지 않고 건강합니다.
<녹취> "꽃 송편을 만들어볼게요."
송편은 터지지 않게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반죽을 동글동글 굴린 다음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홈을 파주세요.
그리고 소를 넣고, 여기가 중요합니다!
원하는 색깔의 반죽으로 꽃무늬를 넣어주면, 평범한 송편에 꽃이 활짝 피어난 꽃송편이 완성됩니다.
동그란 반죽 위에 꼭지만 얹어주면, 가을감이 톡 떨어지고요.
동그란 모양에 젓가락을 굴려 옆라인을 살려주면,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옵니다.
손끝의 정성으로 빚어낸 꽃보다 아름다운 송편, 눈으로만 봐도 즐거운데요.
<인터뷰> 김영림(서울시 자양동) : "쫄깃쫄깃하면서 정말 맛있어요. 평소에 예쁜 송편 만들어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오늘 소원 성취했습니다."
<인터뷰> 김성곤(서울시 구의동) :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꽃 송편 최고입니다."
송편의 반달 모양은 앞으로 차올라 보름달이 된다는 소망을 담고 있다죠.
모두 소원 성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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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력충전] 금송편·꽃송편에 황토 송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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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9-14 09:03:00
- 수정2010-09-15 11:29:49

<앵커 멘트>
추석 연휴가 벌써 한주 앞으로 다가왔네요.
오랜만에 친지들과 밀린 이야기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겠죠?
특히 여기에 빠질 수 없는게 하나 있습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빚는 송편인데요.
김양순 기자, 그런데 요즘 송편은 재료도 색도 가지각색이라구요?
네, 본래 송편은 지방마다 고유의 특색이 있죠.
갯가에선 조개모양의 송편을 만들고 강원도에선 감자송편을 만들어먹는데요.
그런데 송편의 변신!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오목조목 예쁘게 빚어낸 꽃송편은 물론 번쩍이는 금과 질감 부드러운 황토로도 송편을 만든다는데요.
상상이 가시나요?
<리포트>
추석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음식!
바로 반달 모양의 송편이죠!
요즘은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는 이색 송편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녹취> "저희는 발아 현미와 배로 송편을 만듭니다."
발아현미는 섬유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식이죠.
이 발아현미와 햅쌀을 섞어 반죽을 하시다 말고 갑자기 잘게 채 썰어 말린 배를 준비하시는데요.
배가 송편에 들어가던가요?
<인터뷰> 이호성(발아현미배 송편 관계자) : "발아현미는 쌀과 달리 당뇨와 혈압을 안정시키기 위해 많이 드십니다. 그리고 배는 천연 재료이기 때문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송편 소를 만들 수 있어요. 일반 떡보다는 맛이 좀 더 특이해요. 특유의 향도 나고요."
설탕을 확 줄이고도 단 맛을 내는 배가 이 집 송편의 또다른 숨은 비밀!
발아현미와 배가 어우러져 쫄깃합니다.
이 뿐 아닙니다.
밀가루보다 20배는 더 곱게 내린 황토입자로 빚는 송편도 있다는데요.
황토를 살짝 묻힌 송편, 몸에도 좋고 맛도 좋아 특허 출원까지 했다네요.
황토 송편, 그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이영미(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 "일반적으로는 황토 찜질방을 많이 가잖아요. 황토가 찜질방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송편도 황토로 만드니깐 고향적인 느낌이 들어요."
<인터뷰> 이오숙(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 "배를 건조해서 송편 소를 넣으니깐 건강에도 좋고, 소화도 잘 될 것 같아요. 아주 특별한 송편이네요."
두 번째로 만나볼 이색 송편, 보기만 해도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오는데요.
<녹취> "이게 무슨 떡이에요?"
<녹취> "진짜! 금가루에요?"
바로 화려한 금송편입니다.
동의보감에서 금은 신맛이 강하며, 신경을 안정시켜 주고, 해독작용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금올 송편을 만든 그 맛은?
<녹취> "맛이 예뻐요."
<녹취> "보약 먹는 것 같아요."
<녹취> "담백하면서도 금 냄새가 약간 나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진옥(서울특별시 반포동) : "비싼 금을 떡으로 먹으니깐 완전 왕후가 된 것 같네요."
파는 금 아니고 먹는 금입니다.
순도 99.9의 식용금을 송편 위에 살짝 붙여주면, 화려함에 정성까지 더해진 금송편이 탄생됩니다.
<인터뷰> 서권용(금송편 관계자) : "선물용으로 많이 사갑니다. 송편이라는 인식보다는 자신의 소중한 분들에게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선물하시기 때문에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손끝이 야문 주부님들, 이색 송편 직접 빚고 싶으시다고요?
<녹취> "꽃보다 예쁜 송편이 여기 있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흑임자 가루와 딸기 가루, 황치즈 가루들의 천연 색소로 고운 색을 내시고요.
<인터뷰> 조정림(이색 송편 강사) : "송편 반죽을 할 때에는 뜨거운 물로 익반죽하시고요. 반죽을 오래 치댈수록 쫄깃해집니다."
송편소는 깨와 설탕, 콩가루를 1대 1대 3분의 1 비율로 섞어 달지 않고 건강합니다.
<녹취> "꽃 송편을 만들어볼게요."
송편은 터지지 않게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반죽을 동글동글 굴린 다음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홈을 파주세요.
그리고 소를 넣고, 여기가 중요합니다!
원하는 색깔의 반죽으로 꽃무늬를 넣어주면, 평범한 송편에 꽃이 활짝 피어난 꽃송편이 완성됩니다.
동그란 반죽 위에 꼭지만 얹어주면, 가을감이 톡 떨어지고요.
동그란 모양에 젓가락을 굴려 옆라인을 살려주면,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옵니다.
손끝의 정성으로 빚어낸 꽃보다 아름다운 송편, 눈으로만 봐도 즐거운데요.
<인터뷰> 김영림(서울시 자양동) : "쫄깃쫄깃하면서 정말 맛있어요. 평소에 예쁜 송편 만들어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오늘 소원 성취했습니다."
<인터뷰> 김성곤(서울시 구의동) :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꽃 송편 최고입니다."
송편의 반달 모양은 앞으로 차올라 보름달이 된다는 소망을 담고 있다죠.
모두 소원 성취하세요!
추석 연휴가 벌써 한주 앞으로 다가왔네요.
오랜만에 친지들과 밀린 이야기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겠죠?
특히 여기에 빠질 수 없는게 하나 있습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빚는 송편인데요.
김양순 기자, 그런데 요즘 송편은 재료도 색도 가지각색이라구요?
네, 본래 송편은 지방마다 고유의 특색이 있죠.
갯가에선 조개모양의 송편을 만들고 강원도에선 감자송편을 만들어먹는데요.
그런데 송편의 변신!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오목조목 예쁘게 빚어낸 꽃송편은 물론 번쩍이는 금과 질감 부드러운 황토로도 송편을 만든다는데요.
상상이 가시나요?
<리포트>
추석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음식!
바로 반달 모양의 송편이죠!
요즘은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는 이색 송편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녹취> "저희는 발아 현미와 배로 송편을 만듭니다."
발아현미는 섬유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식이죠.
이 발아현미와 햅쌀을 섞어 반죽을 하시다 말고 갑자기 잘게 채 썰어 말린 배를 준비하시는데요.
배가 송편에 들어가던가요?
<인터뷰> 이호성(발아현미배 송편 관계자) : "발아현미는 쌀과 달리 당뇨와 혈압을 안정시키기 위해 많이 드십니다. 그리고 배는 천연 재료이기 때문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송편 소를 만들 수 있어요. 일반 떡보다는 맛이 좀 더 특이해요. 특유의 향도 나고요."
설탕을 확 줄이고도 단 맛을 내는 배가 이 집 송편의 또다른 숨은 비밀!
발아현미와 배가 어우러져 쫄깃합니다.
이 뿐 아닙니다.
밀가루보다 20배는 더 곱게 내린 황토입자로 빚는 송편도 있다는데요.
황토를 살짝 묻힌 송편, 몸에도 좋고 맛도 좋아 특허 출원까지 했다네요.
황토 송편, 그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이영미(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 "일반적으로는 황토 찜질방을 많이 가잖아요. 황토가 찜질방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송편도 황토로 만드니깐 고향적인 느낌이 들어요."
<인터뷰> 이오숙(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 "배를 건조해서 송편 소를 넣으니깐 건강에도 좋고, 소화도 잘 될 것 같아요. 아주 특별한 송편이네요."
두 번째로 만나볼 이색 송편, 보기만 해도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오는데요.
<녹취> "이게 무슨 떡이에요?"
<녹취> "진짜! 금가루에요?"
바로 화려한 금송편입니다.
동의보감에서 금은 신맛이 강하며, 신경을 안정시켜 주고, 해독작용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금올 송편을 만든 그 맛은?
<녹취> "맛이 예뻐요."
<녹취> "보약 먹는 것 같아요."
<녹취> "담백하면서도 금 냄새가 약간 나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진옥(서울특별시 반포동) : "비싼 금을 떡으로 먹으니깐 완전 왕후가 된 것 같네요."
파는 금 아니고 먹는 금입니다.
순도 99.9의 식용금을 송편 위에 살짝 붙여주면, 화려함에 정성까지 더해진 금송편이 탄생됩니다.
<인터뷰> 서권용(금송편 관계자) : "선물용으로 많이 사갑니다. 송편이라는 인식보다는 자신의 소중한 분들에게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선물하시기 때문에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손끝이 야문 주부님들, 이색 송편 직접 빚고 싶으시다고요?
<녹취> "꽃보다 예쁜 송편이 여기 있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흑임자 가루와 딸기 가루, 황치즈 가루들의 천연 색소로 고운 색을 내시고요.
<인터뷰> 조정림(이색 송편 강사) : "송편 반죽을 할 때에는 뜨거운 물로 익반죽하시고요. 반죽을 오래 치댈수록 쫄깃해집니다."
송편소는 깨와 설탕, 콩가루를 1대 1대 3분의 1 비율로 섞어 달지 않고 건강합니다.
<녹취> "꽃 송편을 만들어볼게요."
송편은 터지지 않게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반죽을 동글동글 굴린 다음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홈을 파주세요.
그리고 소를 넣고, 여기가 중요합니다!
원하는 색깔의 반죽으로 꽃무늬를 넣어주면, 평범한 송편에 꽃이 활짝 피어난 꽃송편이 완성됩니다.
동그란 반죽 위에 꼭지만 얹어주면, 가을감이 톡 떨어지고요.
동그란 모양에 젓가락을 굴려 옆라인을 살려주면,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옵니다.
손끝의 정성으로 빚어낸 꽃보다 아름다운 송편, 눈으로만 봐도 즐거운데요.
<인터뷰> 김영림(서울시 자양동) : "쫄깃쫄깃하면서 정말 맛있어요. 평소에 예쁜 송편 만들어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오늘 소원 성취했습니다."
<인터뷰> 김성곤(서울시 구의동) :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꽃 송편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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