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비관 홧김에 연쇄방화

입력 2010.09.16 (07: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2년 동안 무려 23차례나 불을 지른 연쇄방화범이 지난달 붙잡힌데 이어, 이번에는 최근 2달 동안 11번 불을 낸 30대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모두 가정불화나 생활고 등에 따른 홧김에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 입주한 병원 내부가 연기로 가득하고 유리창 곳곳이 깨졌습니다.

이 화재를 비롯해 지난 7월부터 2달 동안 모두 11차례에 걸쳐 불을 지른 37살 김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김00(연쇄방화 피의자) : "정신병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경비로 일하던 김 씨는 생활고에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 12일 밤에는, 반경 50m 안에 있는 건물을 돌며 4차례나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육종명(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의 범행 특성이 범행 현장 인근에 재차 범행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지구대와 형사 총 병력을 가동해 현장 주변에 잠복했고..."

지난달에는 가정불화를 겪던 30대 남자가 23차례나 잇따라 불을 지르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창화(교수/을지대병원 정신과) :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불공정한 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사회에 대한 반감이 있을 때 파괴적인 생각이 있어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자, 생활고와 가정불화로 쌓인 스트레스를, 엉뚱한 곳에 화풀이하는 연쇄방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활고 비관 홧김에 연쇄방화
    • 입력 2010-09-16 07:49:4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지난 2년 동안 무려 23차례나 불을 지른 연쇄방화범이 지난달 붙잡힌데 이어, 이번에는 최근 2달 동안 11번 불을 낸 30대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모두 가정불화나 생활고 등에 따른 홧김에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 입주한 병원 내부가 연기로 가득하고 유리창 곳곳이 깨졌습니다. 이 화재를 비롯해 지난 7월부터 2달 동안 모두 11차례에 걸쳐 불을 지른 37살 김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김00(연쇄방화 피의자) : "정신병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경비로 일하던 김 씨는 생활고에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 12일 밤에는, 반경 50m 안에 있는 건물을 돌며 4차례나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육종명(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의 범행 특성이 범행 현장 인근에 재차 범행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지구대와 형사 총 병력을 가동해 현장 주변에 잠복했고..." 지난달에는 가정불화를 겪던 30대 남자가 23차례나 잇따라 불을 지르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창화(교수/을지대병원 정신과) :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불공정한 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사회에 대한 반감이 있을 때 파괴적인 생각이 있어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자, 생활고와 가정불화로 쌓인 스트레스를, 엉뚱한 곳에 화풀이하는 연쇄방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