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명품 퀵’ 날치기 잇따라!

입력 2010.09.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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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품 운반하는 퀵 서비스만 노리는 '날치기'가 '극성'입니다.

한 번 배달에 만원 남짓 받는 택배기사들, 운 나쁘면 수백만원까지 물어내야 합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퀵서비스 기사가 오토바이에서 내려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기사가 자리를 비운틈에 길건너편에서 다가온 한 남자가 오토바이 짐 칸에 담긴 물건을 꺼내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도둑맞은 물건은 시가 200만 원짜리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방입니다.

또 다른 건물 앞에서도 퀵서비스 기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새 뒤따라온 남자가 물건을 훔쳐갑니다.

<녹취>피해 퀵서비스 기사(1200만 원 피해):"이게 툭 열려있는 거에요. 아이고야 하고 보니까 샤넬 꺼 한 박스하고 스왈로브스키 반지하고 그게 딱 없어졌더라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에서만 이런 날치기 사건이 10여 차례나 발생하면서 피해액이 3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터뷰>퀵서비스 업체 사장:"자꾸 분실이 되고 문제가 생기니까 업체는 업체대로 불만이, 기사들 입장에선 적은 돈을 벌기 위해서 큰 부담을 가지고 하니까…"

명품 퀵서비스 배달을 하고 기사들이 받는 돈은 한 건에 6천 원에서 만 원 정도,

그런데 도난당했을 경우엔 적게는 몇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을 물어내야 합니다.

<녹취>정모 씨(피해 퀵서비스 기사):"보험 처리가 돼도 자기부담금이 있잖아요. 저희한테는 손해죠. 일도 못하고 부담금도 물어야 하니까…"

명품을 나르는 퀵서비스 오토바이의 동선과 배달 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는듯한 날치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경찰은 아직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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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서 ‘명품 퀵’ 날치기 잇따라!
    • 입력 2010-09-16 22: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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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품 운반하는 퀵 서비스만 노리는 '날치기'가 '극성'입니다. 한 번 배달에 만원 남짓 받는 택배기사들, 운 나쁘면 수백만원까지 물어내야 합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퀵서비스 기사가 오토바이에서 내려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기사가 자리를 비운틈에 길건너편에서 다가온 한 남자가 오토바이 짐 칸에 담긴 물건을 꺼내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도둑맞은 물건은 시가 200만 원짜리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방입니다. 또 다른 건물 앞에서도 퀵서비스 기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새 뒤따라온 남자가 물건을 훔쳐갑니다. <녹취>피해 퀵서비스 기사(1200만 원 피해):"이게 툭 열려있는 거에요. 아이고야 하고 보니까 샤넬 꺼 한 박스하고 스왈로브스키 반지하고 그게 딱 없어졌더라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에서만 이런 날치기 사건이 10여 차례나 발생하면서 피해액이 3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터뷰>퀵서비스 업체 사장:"자꾸 분실이 되고 문제가 생기니까 업체는 업체대로 불만이, 기사들 입장에선 적은 돈을 벌기 위해서 큰 부담을 가지고 하니까…" 명품 퀵서비스 배달을 하고 기사들이 받는 돈은 한 건에 6천 원에서 만 원 정도, 그런데 도난당했을 경우엔 적게는 몇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을 물어내야 합니다. <녹취>정모 씨(피해 퀵서비스 기사):"보험 처리가 돼도 자기부담금이 있잖아요. 저희한테는 손해죠. 일도 못하고 부담금도 물어야 하니까…" 명품을 나르는 퀵서비스 오토바이의 동선과 배달 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는듯한 날치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경찰은 아직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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