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수준 인프라 ‘신약 개발 메카’ 부상!

입력 2010.09.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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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인 폐암 말기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임상 시험중인 신약을 복용한 뒤, 암덩어리가 사라졌습니다.

최고 수준의 인프라 의료인력 덕택에 한국이 신약개발 메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기 폐암을 앓고 있는 이 일본인 여성은 항암제 신약을 복용하기 위해 한국에까지 왔습니다.

일본에는 물론 전 세계에도 없는 폐암치료제 임상시험이 서울대 병원에서 진행중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선 치료를 포기했었는데 신약을 복용한 뒤 암 덩어리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오시마 다카코(폐암 환자):"더 이상 힘이 없고 움직일 수도 없었는데, 이 치료를 받고 나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폐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환자의 폐입니다. 양쪽 폐가 하얗게 보이는 폐암세포로 가득차 있습니다.

열달 전부터 한국서 임상시험 중인 또 다른 신약을 복용한 뒤 폐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 겁니다.

<인터뷰> 서준식(폐암 환자):"앓기 전에 테니스를 좀 했거든요, 그런데 테니스 두 게임해도 큰 지장이 없습니다."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이 신약 임상시험 국가로 한국을 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54건에 불과했던 다국적 제약회사의 임상시험이 지난해는 202건으로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동완(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우수한 의료인력들이 있고, 높은 의료수준에 그 뒤를 받치는 과학수준이 있습니다. 진단기법이나 검사기법 등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암치료의 새 장을 연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과 폐암치료제 '이레사', 이 약들 역시 임상시험을 통해 항암제로 개발됐습니다.

이번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한국은 새로운 신약개발 거점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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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고수준 인프라 ‘신약 개발 메카’ 부상!
    • 입력 2010-09-16 22: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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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인 폐암 말기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임상 시험중인 신약을 복용한 뒤, 암덩어리가 사라졌습니다. 최고 수준의 인프라 의료인력 덕택에 한국이 신약개발 메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기 폐암을 앓고 있는 이 일본인 여성은 항암제 신약을 복용하기 위해 한국에까지 왔습니다. 일본에는 물론 전 세계에도 없는 폐암치료제 임상시험이 서울대 병원에서 진행중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선 치료를 포기했었는데 신약을 복용한 뒤 암 덩어리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오시마 다카코(폐암 환자):"더 이상 힘이 없고 움직일 수도 없었는데, 이 치료를 받고 나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폐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환자의 폐입니다. 양쪽 폐가 하얗게 보이는 폐암세포로 가득차 있습니다. 열달 전부터 한국서 임상시험 중인 또 다른 신약을 복용한 뒤 폐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 겁니다. <인터뷰> 서준식(폐암 환자):"앓기 전에 테니스를 좀 했거든요, 그런데 테니스 두 게임해도 큰 지장이 없습니다."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이 신약 임상시험 국가로 한국을 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54건에 불과했던 다국적 제약회사의 임상시험이 지난해는 202건으로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동완(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우수한 의료인력들이 있고, 높은 의료수준에 그 뒤를 받치는 과학수준이 있습니다. 진단기법이나 검사기법 등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암치료의 새 장을 연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과 폐암치료제 '이레사', 이 약들 역시 임상시험을 통해 항암제로 개발됐습니다. 이번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한국은 새로운 신약개발 거점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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