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 실무회담 제의…정부, 신중한 입장

입력 2010.09.17 (07:17) 수정 2010.09.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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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제의해왔습니다.

느닷없는 북한의 제안에 정부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4일 판문점에서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열자고 북한이 제의해왔습니다.

쌍방간 군사적 합의에 따른 현안을 논의하자는 것입니다.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우리측의 서해 해상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지난 2004년 서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분계선 지역에서의 선전활동 중지, 선전수단 제거에 합의했었습니다.

정부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시인과 사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이어서 회담 수용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시인과 사과 등 책임있는 조치가 없었음을 감안해 정부에서 수용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회담 제의는 이산가족 상봉 제의 등 최근 잇따른 대남 유화책 가운데 하나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천안함 사건으로 냉각된 남북관계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실제 회담이 이뤄진다하더라도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사과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천안함 조사결과 평가를 놓고 어제 판문점에서 열린 유엔사와 북한군간 5차 실무접촉은 또다시 아무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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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군사 실무회담 제의…정부, 신중한 입장
    • 입력 2010-09-17 07:17:03
    • 수정2010-09-17 1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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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제의해왔습니다. 느닷없는 북한의 제안에 정부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4일 판문점에서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열자고 북한이 제의해왔습니다. 쌍방간 군사적 합의에 따른 현안을 논의하자는 것입니다.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우리측의 서해 해상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지난 2004년 서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분계선 지역에서의 선전활동 중지, 선전수단 제거에 합의했었습니다. 정부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시인과 사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이어서 회담 수용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시인과 사과 등 책임있는 조치가 없었음을 감안해 정부에서 수용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회담 제의는 이산가족 상봉 제의 등 최근 잇따른 대남 유화책 가운데 하나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천안함 사건으로 냉각된 남북관계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실제 회담이 이뤄진다하더라도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사과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천안함 조사결과 평가를 놓고 어제 판문점에서 열린 유엔사와 북한군간 5차 실무접촉은 또다시 아무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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