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화그룹 본사 압수수색…차명계좌 5개 발견

입력 2010.09.17 (07:56) 수정 2010.09.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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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한화그룹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한화그룹이 한화증권에 개설한 차명계좌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섭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10시간 넘게 한화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영기획실과 재무팀 등을 수색한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을 20~30개의 상자에 가득 담아 나왔습니다.

<녹취> 검찰 관계자 : “(오래 걸린 이유가 뭐예요?) 꼼꼼이 찾느라고 오래 걸렸습니다. (원하는 것 찾으셨나요?) 들어가서 검토해봐야 되는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여의도 한화증권 사무실에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이 실시됐습니다.

검찰은 이곳에서 한화증권 전 직원이 금융감독원에 제보한 차명계좌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한화증권에서 차명계좌 5개를 발견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이 계좌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이 김승연회장의 친인척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해 왔습니다.

한화그룹은 문제의 계좌에 들어있던 돈은 김승연 회장이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라며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아 오해를 받은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문제의 계좌가 김승연 회장이 상속받은 재산인지, 아니면 다른 경로로 조성된 비자금인지 규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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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한화그룹 본사 압수수색…차명계좌 5개 발견
    • 입력 2010-09-17 07:56:13
    • 수정2010-09-17 16: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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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한화그룹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한화그룹이 한화증권에 개설한 차명계좌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섭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10시간 넘게 한화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영기획실과 재무팀 등을 수색한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을 20~30개의 상자에 가득 담아 나왔습니다. <녹취> 검찰 관계자 : “(오래 걸린 이유가 뭐예요?) 꼼꼼이 찾느라고 오래 걸렸습니다. (원하는 것 찾으셨나요?) 들어가서 검토해봐야 되는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여의도 한화증권 사무실에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이 실시됐습니다. 검찰은 이곳에서 한화증권 전 직원이 금융감독원에 제보한 차명계좌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한화증권에서 차명계좌 5개를 발견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이 계좌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이 김승연회장의 친인척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해 왔습니다. 한화그룹은 문제의 계좌에 들어있던 돈은 김승연 회장이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라며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아 오해를 받은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문제의 계좌가 김승연 회장이 상속받은 재산인지, 아니면 다른 경로로 조성된 비자금인지 규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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