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태풍 곤파스로 숭례문 복원에도 사용된 충남 태안의 안면도 소나무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안 주민들은 고장의 자랑이던 안면송 수천 그루가 훼손되자 하늘에 이들을 위로하는 제사를 올렸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꺽이고 쓰러지고, 아예 뿌리 채 뽑힌 소나무.
수백년 풍상을 견디며 안면도의 명물이 된 안면송도 이번 태풍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태풍 곤파스에 훼손된 안면도 소나무가 7천여 그루가 넘습니다.
3년 전 기름 유출 사고의 상처를 채 복구하지도 못했는데 또다시 당한 황망한 재난에 주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하영숙(주민) : "우리 안면도에서는 소나무가 최고였죠. 그런데 이렇게 허무하게 쓰러지니까 안타깝고..."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향을 피우고 술을 올리며 쓰러진 소나무를 위로하고 다시는 이런 재난이 없도록 하늘에 빌었습니다.
조선시대 궁궐 자재로 쓰일 만큼 품질이 좋아 마을의 자랑거리였던 소나무, 주민들의 상실감은 그래서 더 큽니다.
<인터뷰>윤주옥(안면도발전협의회 자문위원) : "적어도 수령이 백년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장관을 보려면 백년이 지나야한다는 안타까움이 있죠."
충남 태안군은 쓰러진 소나무를 목재나 땔감으로 쓰고 베어낸 자리에 내년 초 새 나무를 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지난 태풍 곤파스로 숭례문 복원에도 사용된 충남 태안의 안면도 소나무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안 주민들은 고장의 자랑이던 안면송 수천 그루가 훼손되자 하늘에 이들을 위로하는 제사를 올렸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꺽이고 쓰러지고, 아예 뿌리 채 뽑힌 소나무.
수백년 풍상을 견디며 안면도의 명물이 된 안면송도 이번 태풍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태풍 곤파스에 훼손된 안면도 소나무가 7천여 그루가 넘습니다.
3년 전 기름 유출 사고의 상처를 채 복구하지도 못했는데 또다시 당한 황망한 재난에 주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하영숙(주민) : "우리 안면도에서는 소나무가 최고였죠. 그런데 이렇게 허무하게 쓰러지니까 안타깝고..."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향을 피우고 술을 올리며 쓰러진 소나무를 위로하고 다시는 이런 재난이 없도록 하늘에 빌었습니다.
조선시대 궁궐 자재로 쓰일 만큼 품질이 좋아 마을의 자랑거리였던 소나무, 주민들의 상실감은 그래서 더 큽니다.
<인터뷰>윤주옥(안면도발전협의회 자문위원) : "적어도 수령이 백년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장관을 보려면 백년이 지나야한다는 안타까움이 있죠."
충남 태안군은 쓰러진 소나무를 목재나 땔감으로 쓰고 베어낸 자리에 내년 초 새 나무를 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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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파스로 훼손된 ‘안면 소나무’ 위안제 열려
-
- 입력 2010-09-17 07:56:18

<앵커 멘트>
지난 태풍 곤파스로 숭례문 복원에도 사용된 충남 태안의 안면도 소나무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안 주민들은 고장의 자랑이던 안면송 수천 그루가 훼손되자 하늘에 이들을 위로하는 제사를 올렸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꺽이고 쓰러지고, 아예 뿌리 채 뽑힌 소나무.
수백년 풍상을 견디며 안면도의 명물이 된 안면송도 이번 태풍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태풍 곤파스에 훼손된 안면도 소나무가 7천여 그루가 넘습니다.
3년 전 기름 유출 사고의 상처를 채 복구하지도 못했는데 또다시 당한 황망한 재난에 주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하영숙(주민) : "우리 안면도에서는 소나무가 최고였죠. 그런데 이렇게 허무하게 쓰러지니까 안타깝고..."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향을 피우고 술을 올리며 쓰러진 소나무를 위로하고 다시는 이런 재난이 없도록 하늘에 빌었습니다.
조선시대 궁궐 자재로 쓰일 만큼 품질이 좋아 마을의 자랑거리였던 소나무, 주민들의 상실감은 그래서 더 큽니다.
<인터뷰>윤주옥(안면도발전협의회 자문위원) : "적어도 수령이 백년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장관을 보려면 백년이 지나야한다는 안타까움이 있죠."
충남 태안군은 쓰러진 소나무를 목재나 땔감으로 쓰고 베어낸 자리에 내년 초 새 나무를 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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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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