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돌려 금고 턴 30대 경찰에 덜미

입력 2010.09.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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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을 무대로 빈 사무실만을 골라 금고를 털어 수억 원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변에 CCTV가 없고 사설 경비업체에 가입되지 않은 경비가 허술한 사무실만을 노렸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사무실 창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들어섭니다.

이 남성은 사무실 안에 들어서자 마자, CCTV 카메라를 찾아내 방향을 돌려 버립니다.

범행 현장에서 남성의 모습은 곧 사라집니다.

올해 37살 채모 씨는 지난 2007년부터 청주와 진주, 광주, 대전 등 전국을 돌며 이런 수법으로 빈 사무실 금고를 털어왔습니다.

2백여 차례의 절도 행각 끝에 훔친 돈만 2억 원이 넘습니다.

주로 방범이 허술한 빈 사무실만을 노렸습니다.

<인터뷰>신성철(청주 흥덕경찰서 형사과장) :"옛날 형태의 그런 건물들이기 때문에 출입문이나 이런 것들이 대부분 정비돼 있지 않은 장소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사무실, 경비업체에 가입되지 않은 사무실..."

경찰 조사 결과, 채 씨가 도구를 이용해 금고를 자르고 문을 여는 데 채 10여 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채 씨(피의자) : "(금고의)경첩을 쇠톱으로 자른 다음에 빠루 (도구)를 이용해서 땄습니다."

채씨는 또,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어음과 수표는 쳐다보지도 않고 현금만을 가져가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채 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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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 돌려 금고 턴 30대 경찰에 덜미
    • 입력 2010-09-17 07: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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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을 무대로 빈 사무실만을 골라 금고를 털어 수억 원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변에 CCTV가 없고 사설 경비업체에 가입되지 않은 경비가 허술한 사무실만을 노렸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사무실 창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들어섭니다. 이 남성은 사무실 안에 들어서자 마자, CCTV 카메라를 찾아내 방향을 돌려 버립니다. 범행 현장에서 남성의 모습은 곧 사라집니다. 올해 37살 채모 씨는 지난 2007년부터 청주와 진주, 광주, 대전 등 전국을 돌며 이런 수법으로 빈 사무실 금고를 털어왔습니다. 2백여 차례의 절도 행각 끝에 훔친 돈만 2억 원이 넘습니다. 주로 방범이 허술한 빈 사무실만을 노렸습니다. <인터뷰>신성철(청주 흥덕경찰서 형사과장) :"옛날 형태의 그런 건물들이기 때문에 출입문이나 이런 것들이 대부분 정비돼 있지 않은 장소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사무실, 경비업체에 가입되지 않은 사무실..." 경찰 조사 결과, 채 씨가 도구를 이용해 금고를 자르고 문을 여는 데 채 10여 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채 씨(피의자) : "(금고의)경첩을 쇠톱으로 자른 다음에 빠루 (도구)를 이용해서 땄습니다." 채씨는 또,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어음과 수표는 쳐다보지도 않고 현금만을 가져가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채 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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