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더 서러운 새터민 ‘가족 생각에…’
입력 2010.09.20 (06:43)
수정 2010.09.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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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향을 찾는 귀성 행렬이 이어지는 명절이면 외로움이 더해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북녁에 고향과 가족을 두고온 새터민들인데요. 고향 생각에 명절이 더욱 서럽다는 새터민들을 백미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년 전 중국과 미얀마를 통해 한국에 들어온 오선숙씨. 추석을 맞아 장보기에 나섰지만 마땅히 살게 없습니다.
음식을 장만해 성묘를 갈 일도 친척을 맞이하는 일도 없이 남편과 손녀 이렇게 셋이서 명절을 쇠야 하기 때문입니다.
명절 분위기로 들뜨는 요즘, 오씨에게는 최근 배우기 시작한,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고향 소식이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선숙 : "아버지 엄마가 돌아가신 묘도 있고 그런데 저도 못한게 정말 가슴아프고"
10여 년 전 혼자 남쪽 땅을 밟은 김순애씨도 명절이면 북에 남겨둔 아들과 딸 생각에 외로움이 사무칩니다.
요즘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TV를 통해서라도 고향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 한 가닥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순애 :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에 갔을 때는 그 환영 연도 대열에 아는 사람은 없겠는지, 가만히 있다가도 북한, 평양 이런 소리만 나오면 다 걷어치우고 TV만 봐요."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새터민은 약 2만여 명, 갈 수 없는 고향 생각에 해마다 눈물로 명절을 쇠고 있습니다.
<인터뷰> "묘에 풀이 가득한 걸 보면 아 우리 남편 묘는 저거보다 더 하겠구나... 그런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고 그래요."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고향을 찾는 귀성 행렬이 이어지는 명절이면 외로움이 더해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북녁에 고향과 가족을 두고온 새터민들인데요. 고향 생각에 명절이 더욱 서럽다는 새터민들을 백미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년 전 중국과 미얀마를 통해 한국에 들어온 오선숙씨. 추석을 맞아 장보기에 나섰지만 마땅히 살게 없습니다.
음식을 장만해 성묘를 갈 일도 친척을 맞이하는 일도 없이 남편과 손녀 이렇게 셋이서 명절을 쇠야 하기 때문입니다.
명절 분위기로 들뜨는 요즘, 오씨에게는 최근 배우기 시작한,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고향 소식이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선숙 : "아버지 엄마가 돌아가신 묘도 있고 그런데 저도 못한게 정말 가슴아프고"
10여 년 전 혼자 남쪽 땅을 밟은 김순애씨도 명절이면 북에 남겨둔 아들과 딸 생각에 외로움이 사무칩니다.
요즘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TV를 통해서라도 고향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 한 가닥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순애 :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에 갔을 때는 그 환영 연도 대열에 아는 사람은 없겠는지, 가만히 있다가도 북한, 평양 이런 소리만 나오면 다 걷어치우고 TV만 봐요."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새터민은 약 2만여 명, 갈 수 없는 고향 생각에 해마다 눈물로 명절을 쇠고 있습니다.
<인터뷰> "묘에 풀이 가득한 걸 보면 아 우리 남편 묘는 저거보다 더 하겠구나... 그런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고 그래요."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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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9-20 06:43:48
- 수정2010-09-20 07:10:01
<앵커 멘트>
고향을 찾는 귀성 행렬이 이어지는 명절이면 외로움이 더해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북녁에 고향과 가족을 두고온 새터민들인데요. 고향 생각에 명절이 더욱 서럽다는 새터민들을 백미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년 전 중국과 미얀마를 통해 한국에 들어온 오선숙씨. 추석을 맞아 장보기에 나섰지만 마땅히 살게 없습니다.
음식을 장만해 성묘를 갈 일도 친척을 맞이하는 일도 없이 남편과 손녀 이렇게 셋이서 명절을 쇠야 하기 때문입니다.
명절 분위기로 들뜨는 요즘, 오씨에게는 최근 배우기 시작한,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고향 소식이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선숙 : "아버지 엄마가 돌아가신 묘도 있고 그런데 저도 못한게 정말 가슴아프고"
10여 년 전 혼자 남쪽 땅을 밟은 김순애씨도 명절이면 북에 남겨둔 아들과 딸 생각에 외로움이 사무칩니다.
요즘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TV를 통해서라도 고향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 한 가닥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순애 :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에 갔을 때는 그 환영 연도 대열에 아는 사람은 없겠는지, 가만히 있다가도 북한, 평양 이런 소리만 나오면 다 걷어치우고 TV만 봐요."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새터민은 약 2만여 명, 갈 수 없는 고향 생각에 해마다 눈물로 명절을 쇠고 있습니다.
<인터뷰> "묘에 풀이 가득한 걸 보면 아 우리 남편 묘는 저거보다 더 하겠구나... 그런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고 그래요."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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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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