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호타준족 꿈 ‘20-20’ 가입

<앵커 멘트>



미국 프로야구 추신수 선수가 2년 연속 20홈런, 20도루를 달성했습니다.



방망이에 불이 붙어야만 가능한 대기록인데,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6명만이 해냈습니다.



정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홈런 몸쪽 낮은공을 잡아당기는 폭발적인 스윙. 추신수의 시즌 20호 홈런입니다.



추신수는 캔자스시티전 1회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다음 타석인 3회엔 우전안타를 쳐 3게임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추신수는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4타수 2안타 2타점 도루 하나.



올시즌 메이저리그 6번째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하는 순간입니다.



행운도 따랐습니다.



하루 전 9회 추신수는 도루를 성공하고도 상대 수비의 저지의사가 없었다는 이유로 공식도루가 아닌 이른바 무관심도루로 기록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득점을위한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인정해 하루만에 공식도루로 기록을 정정했습니다.



이로써 추신수는 2년 연속 20홈런 20도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공수주를 모두 갖춘 진정한 만능선수로 공인받은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최고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