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대상 車 4대 중 1대 수리 안하고 질주

입력 2010.09.20 (22:11) 수정 2010.09.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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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콜이 결정된 차량, 넉 대 가운데 한 대가 적절한 수리를 받지 않고 도로를 질주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험천만한데 운전자와 제조사 중 누구의 책임이 더 클까요?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부터 SUV차량인 QM5를 운전중인 김범수 씨.



김 씨는 지난달 말 가족들과 함께 고속도로를 달리던 도중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핸들을 왼쪽으로 돌렸는데 바퀴가 헛돌아 사고가 날 뻔 한 것입니다.



원인은 조향장치 결함.



핸들과 바퀴를 연결하는 축 부분에서 이상이 발견돼, 이미 지난해 10월 르노삼성측이 당시까지 출고됐던 차량 전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리콜 통보를 받은 적도 없고 몇 차례 이상을 느껴 점검도 받아 봤지만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녹취>김범수(QM5 운전자):"핸들쪽에 전혀 이상없고, 괜찮으니까 타셔도 됩니다. 이상 부분 발견되지 않습니다. 정상입니다. 그러더라구요."



<녹취>르노삼성관계자:"정비사업소 작업자가 실수로 간과해서 고객 차량의 리콜 안내를 못해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김 씨의 차량처럼 리콜이 결정됐지만 시정되지 않은 차량은 68만여대 가운데 17만여 대로 4대 중 1대는 결함을 시정하지 않은채 운행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이 가운데는 연료 누출이나 주행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결함으로 강제 리콜된 중대 결함도 상당수여서 교통 안전에 큰 위협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임기상(자동차 10년타기 운동본부):"결국 제작사가 고객의 안전권에 대해서 소홀하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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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콜 대상 車 4대 중 1대 수리 안하고 질주
    • 입력 2010-09-20 22:11:46
    • 수정2010-09-20 22: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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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콜이 결정된 차량, 넉 대 가운데 한 대가 적절한 수리를 받지 않고 도로를 질주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험천만한데 운전자와 제조사 중 누구의 책임이 더 클까요?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부터 SUV차량인 QM5를 운전중인 김범수 씨.

김 씨는 지난달 말 가족들과 함께 고속도로를 달리던 도중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핸들을 왼쪽으로 돌렸는데 바퀴가 헛돌아 사고가 날 뻔 한 것입니다.

원인은 조향장치 결함.

핸들과 바퀴를 연결하는 축 부분에서 이상이 발견돼, 이미 지난해 10월 르노삼성측이 당시까지 출고됐던 차량 전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리콜 통보를 받은 적도 없고 몇 차례 이상을 느껴 점검도 받아 봤지만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녹취>김범수(QM5 운전자):"핸들쪽에 전혀 이상없고, 괜찮으니까 타셔도 됩니다. 이상 부분 발견되지 않습니다. 정상입니다. 그러더라구요."

<녹취>르노삼성관계자:"정비사업소 작업자가 실수로 간과해서 고객 차량의 리콜 안내를 못해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김 씨의 차량처럼 리콜이 결정됐지만 시정되지 않은 차량은 68만여대 가운데 17만여 대로 4대 중 1대는 결함을 시정하지 않은채 운행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이 가운데는 연료 누출이나 주행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결함으로 강제 리콜된 중대 결함도 상당수여서 교통 안전에 큰 위협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임기상(자동차 10년타기 운동본부):"결국 제작사가 고객의 안전권에 대해서 소홀하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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