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납치 시도’ 20대, 시민 제보로 검거

입력 2010.09.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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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낮 주택가에서 한 남자가 여자 어린이를 납치하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한 시민의 발빠른 제보 덕에 더 큰 일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오후 부산의 주택가 골목에서, 혼자 걸어가는 여자 어린이 뒤를 모자 쓴 남성이 뒤따릅니다.

잠시 뒤 승용차 한 대가 황급히 골목을 빠져나옵니다.

승용차 운전자 29살 박모 씨가 11살 김모 양을 자신의 차량으로 납치하려다, 김 양이 저항하자 미수에 그친 겁니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묻힐 뻔한 이 사건의 피의자는 현장을 지켜본 시민의 제보로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사건 현장 목격자는 인근 주차장에서 담벼락 보수 공사를 하던 56살 김용민 씨.

초등학생이 끌려가는 걸 본 김 씨는 순간 범죄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인터뷰>김용민(시민 제보자):"아이가 안 따라가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에 분명히 뭔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싶어서 제가 다가갔죠."

김 씨는 달아나는 차량을 휴대전화로 찍고, 차량 번호도 기록한 뒤 사이버경찰청 국민 신문고에 올렸습니다.

<인터뷰>안용대(부산 사하경찰서 강력1팀장):"차량 번호가 확인됐기 때문에 차량 소유주를 확인해 보니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해 추궁한 결과 시인을 했습니다."

김 씨는 두 딸을 둔 아버지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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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납치 시도’ 20대, 시민 제보로 검거
    • 입력 2010-09-20 22: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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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낮 주택가에서 한 남자가 여자 어린이를 납치하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한 시민의 발빠른 제보 덕에 더 큰 일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오후 부산의 주택가 골목에서, 혼자 걸어가는 여자 어린이 뒤를 모자 쓴 남성이 뒤따릅니다. 잠시 뒤 승용차 한 대가 황급히 골목을 빠져나옵니다. 승용차 운전자 29살 박모 씨가 11살 김모 양을 자신의 차량으로 납치하려다, 김 양이 저항하자 미수에 그친 겁니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묻힐 뻔한 이 사건의 피의자는 현장을 지켜본 시민의 제보로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사건 현장 목격자는 인근 주차장에서 담벼락 보수 공사를 하던 56살 김용민 씨. 초등학생이 끌려가는 걸 본 김 씨는 순간 범죄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인터뷰>김용민(시민 제보자):"아이가 안 따라가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에 분명히 뭔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싶어서 제가 다가갔죠." 김 씨는 달아나는 차량을 휴대전화로 찍고, 차량 번호도 기록한 뒤 사이버경찰청 국민 신문고에 올렸습니다. <인터뷰>안용대(부산 사하경찰서 강력1팀장):"차량 번호가 확인됐기 때문에 차량 소유주를 확인해 보니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해 추궁한 결과 시인을 했습니다." 김 씨는 두 딸을 둔 아버지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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