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중호우 피해 심각…도로 곳곳 침수

<앵커 멘트>

비는 잦아들었지만 서울 지역 강서지역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

지금 서울 비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서울 지역 비 피해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먼저 화곡동과 신월동, 목동 등 강서구 일대 도로가 완전히 침수됐습니다.

특히 강서구청 사거리 일대, 외발산동 지하차도 등도 침수되는 등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도심지역도 마찬가집니다.

한때 완전히 물에 잠겼던 서울 광화문 사거리 일대는 물이 조금씩 빠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배4동 동사무소 주변과 내방역 사거리는 아직까지도 침수로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지금 현재 침수로 통제된 도로는 상암 지하차도와 한남 고가도로, 외발산 사거리, 성동구 마장 2교 부근, 연희 지하차도, 올림픽대로 잠실대교 남단 등 모두 17곳입니다.

무교동길과 노들길 성산대교 남단 등 6곳은 통제가 해제됐습니다.

이번 집중 호우로 기찻길 일부도 침수돼,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등 귀성열차들도 2-30분씩 지연되고 있습니다.

또,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승강장에 물이 유입되면서 전동차가 그대로 통과하고 있고, 지하철 4호선 서울역에서 사당역 구간에도 빗물로 전동차의 양 방향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와 함께 벼락도 떨어지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강서구 염창동과 양천구 목동 일대 200여 가구의 전기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의 모든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지만, 공항 빗물펌프장과 양천펌프장 등 각 지역 배수 펌프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어 침수가 시작된 지 4시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배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