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분 일초도 모자라”…수해 복구에 ‘구슬땀’

입력 2010.09.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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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 분 일 초도 지체할 겨를이 없다." 침수 피해 현장에서는 종일 복구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추석이지만 민, 관, 군이 한몸이 돼 구슬땀을 쏟았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소방서 펌프가 총동원돼 쉴 새 없이 물을 빼냅니다.

지하 2개 층을 가득 채운 물이 쉽게 빠질 생각을 않지만 일손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녹취>건물 경비원 : "지금 대여섯 시간 동안 잠도 못 자고 이러고 있어요."

밀려드는 작업에 제때 밥 먹을 시간도 없어 자원봉사자가 가져다준 사과 반쪽으로 식사를 대신합니다.

<인터뷰>김명희(자원봉사자) : "집에도 못 내려가시지, 대원들이 바쁘다 보니까 밥도 끼니도 못 해결하고 계세요. 지금. 밥이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혼자 힘으로 힘들어서 과일만이라도 드리려고 왔어요."

가족의 생계를 이어주는 작은 철물점은 겨우 제모습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군인과 경찰도 총출동해 물어 젖은 가재도구를 들어내고 말리며, 궂은 일을 도왔습니다.

<인터뷰>임지윤(일병/육군 52사단) : "추석에 이렇게 와서 주민들을 돕다보니까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고 부모님의 어려움 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하다보니까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침수 피해를 본 가구에 최고 100만 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고, 서울시도 56억 원을 현금으로 긴급 지원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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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분 일초도 모자라”…수해 복구에 ‘구슬땀’
    • 입력 2010-09-22 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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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 분 일 초도 지체할 겨를이 없다." 침수 피해 현장에서는 종일 복구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추석이지만 민, 관, 군이 한몸이 돼 구슬땀을 쏟았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소방서 펌프가 총동원돼 쉴 새 없이 물을 빼냅니다. 지하 2개 층을 가득 채운 물이 쉽게 빠질 생각을 않지만 일손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녹취>건물 경비원 : "지금 대여섯 시간 동안 잠도 못 자고 이러고 있어요." 밀려드는 작업에 제때 밥 먹을 시간도 없어 자원봉사자가 가져다준 사과 반쪽으로 식사를 대신합니다. <인터뷰>김명희(자원봉사자) : "집에도 못 내려가시지, 대원들이 바쁘다 보니까 밥도 끼니도 못 해결하고 계세요. 지금. 밥이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혼자 힘으로 힘들어서 과일만이라도 드리려고 왔어요." 가족의 생계를 이어주는 작은 철물점은 겨우 제모습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군인과 경찰도 총출동해 물어 젖은 가재도구를 들어내고 말리며, 궂은 일을 도왔습니다. <인터뷰>임지윤(일병/육군 52사단) : "추석에 이렇게 와서 주민들을 돕다보니까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고 부모님의 어려움 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하다보니까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침수 피해를 본 가구에 최고 100만 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고, 서울시도 56억 원을 현금으로 긴급 지원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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