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세븐, ‘하락세’ 어디까지?

입력 2010.09.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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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불패신화의 몰락이라고 해야 할까요?

서울 강남을 비롯해 용인,평촌 등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이 끝모를 추락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떨까요?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블 세븐 지역으로 지목된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입니다.

새 아파트 입주를 위해 집을 팔아야 하는 전모 씨는 고점 대비 27%, 2억원 싼 5억 5천만 원까지 집값을 내렸지만 아직 집을 팔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전 모 씨(용인시 수지구) : "이걸 팔아서 잔금을 내야되는데 그쪽 잔금은 못내고/이쪽 집은 반토막 된 걸로 팔리지도 않고 있으니까 답답한거죠."

매수 희망자들은 집값이 더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블 세븐 지역에서 집값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집값 급등 시 올랐던 상승률에 비하면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지난 2006년까지 1년간 서울 강남과 평촌 등 버블세븐 지역의 매매가는 최고 36%까지 오른 반면 2007년 최고점 이후 지난달까지 3년동안의 하락폭은 -1.2%에서 15%에 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격 하락 압력이 더 크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임상수(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주택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당연히 버블세븐 지역에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하락도 버블세븐 지역이 더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2005년에서 2006년까지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버블 세븐 지역.

뒤늦게 버블에 올라탄 사람들은 상당기간 거품이 빠지는 고통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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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블 세븐, ‘하락세’ 어디까지?
    • 입력 2010-09-23 11: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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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불패신화의 몰락이라고 해야 할까요? 서울 강남을 비롯해 용인,평촌 등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이 끝모를 추락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떨까요?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블 세븐 지역으로 지목된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입니다. 새 아파트 입주를 위해 집을 팔아야 하는 전모 씨는 고점 대비 27%, 2억원 싼 5억 5천만 원까지 집값을 내렸지만 아직 집을 팔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전 모 씨(용인시 수지구) : "이걸 팔아서 잔금을 내야되는데 그쪽 잔금은 못내고/이쪽 집은 반토막 된 걸로 팔리지도 않고 있으니까 답답한거죠." 매수 희망자들은 집값이 더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블 세븐 지역에서 집값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집값 급등 시 올랐던 상승률에 비하면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지난 2006년까지 1년간 서울 강남과 평촌 등 버블세븐 지역의 매매가는 최고 36%까지 오른 반면 2007년 최고점 이후 지난달까지 3년동안의 하락폭은 -1.2%에서 15%에 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격 하락 압력이 더 크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임상수(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주택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당연히 버블세븐 지역에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하락도 버블세븐 지역이 더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2005년에서 2006년까지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버블 세븐 지역. 뒤늦게 버블에 올라탄 사람들은 상당기간 거품이 빠지는 고통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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