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집값 전망은…대세 상승은 없을 듯

입력 2010.09.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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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추석 이후의 집값은 어떻게 될까요?

8.29 대책의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으면서 대세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소득에 따른 대출규제를 완화해 준 8.29 대책 이후에도 거래는 뜸합니다.

급매물만 나오면서 호가는 더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계순(공인중개사) : "작은 평형은 2~3천만 원 내려져 있어도 사고자 하는 분이 안 계셔서 매매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에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값은 하락세가 계속됐습니다.

29주 연속, 반년 이상 값이 내리고 있는 겁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값은 3.3제곱미터에 천8백만 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1년여 만입니다.

추석 이후에도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인터뷰> 김규정(부동산114 본부장) : "저렴한 급매물 외에는 거래가 전반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추석 이후에도 추가대책 같은 변수가 나오기 전에는 전반적인 실수요 거래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도 지금보다는 내년 이후에 아파트를 사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했습니다.

하반기에 3차 보금자리 사전예약과 기준금리 인상도 예정돼 있어 집값이 올라갈 여지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반면에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당장 움직이지 않으면서 전셋값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서울의 전세가격은 매매가격의 42%까지 올라가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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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집값 전망은…대세 상승은 없을 듯
    • 입력 2010-09-23 11:11: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그렇다면 추석 이후의 집값은 어떻게 될까요? 8.29 대책의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으면서 대세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소득에 따른 대출규제를 완화해 준 8.29 대책 이후에도 거래는 뜸합니다. 급매물만 나오면서 호가는 더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계순(공인중개사) : "작은 평형은 2~3천만 원 내려져 있어도 사고자 하는 분이 안 계셔서 매매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에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값은 하락세가 계속됐습니다. 29주 연속, 반년 이상 값이 내리고 있는 겁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값은 3.3제곱미터에 천8백만 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1년여 만입니다. 추석 이후에도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인터뷰> 김규정(부동산114 본부장) : "저렴한 급매물 외에는 거래가 전반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추석 이후에도 추가대책 같은 변수가 나오기 전에는 전반적인 실수요 거래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도 지금보다는 내년 이후에 아파트를 사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했습니다. 하반기에 3차 보금자리 사전예약과 기준금리 인상도 예정돼 있어 집값이 올라갈 여지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반면에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당장 움직이지 않으면서 전셋값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서울의 전세가격은 매매가격의 42%까지 올라가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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