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성 동물 ‘생태체험’ 인기

입력 2010.09.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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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에 주로 활동하는 동물들의 날카로운 눈빛을 직접 볼 기회는 많지 않은데요,

지금,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야행성 동물 박제의 생생한 눈빛과 다양한 생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동물 박제들.

푸르스름한 눈빛이 먹잇감을 노리는 듯 생생하게 번득입니다.

야행성 동물들이 내뿜는 인광은 어둠 속에서도 먹이를 잘 찾을 수 있는 생존 전략,

소리 없는 사냥꾼 수리 부엉이의 사냥 무기는 깃털입니다.

<인터뷰> 여진동(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 : "깃털의 윗 부분이 성기게 돼 있어요. 그래서 날아다닐 때 쉽게 공기가 통과하기 때문에 전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리 내지 않고 다른 동물들을 사냥할 수 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박쥐는 초음파로 먹잇감의 위치를 알아냅니다.

시끄러운 개구리의 울음소리나, 꽁무니에서 나오는 반딧불의 불빛은 모두 짝짓기를 위한 신호입니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땅 속은 야행성 동물들의 또 다른 보금자리.

땅 속 구멍에 알을 낳는 물총새는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녹취> "(물총새가 왜 땅 속에 들어가 살아요?) 물총새는 물고기를 먹고 살거든. 그래서 물가 주변에 가까운 땅 속에 들어가서 집을 짓고 사는 거에요."

밤에만 은밀하게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들.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살아 있는 듯 생생한 야행성 동물 130여 종의 다양한 생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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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행성 동물 ‘생태체험’ 인기
    • 입력 2010-09-23 22:07:1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밤에 주로 활동하는 동물들의 날카로운 눈빛을 직접 볼 기회는 많지 않은데요, 지금,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야행성 동물 박제의 생생한 눈빛과 다양한 생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동물 박제들. 푸르스름한 눈빛이 먹잇감을 노리는 듯 생생하게 번득입니다. 야행성 동물들이 내뿜는 인광은 어둠 속에서도 먹이를 잘 찾을 수 있는 생존 전략, 소리 없는 사냥꾼 수리 부엉이의 사냥 무기는 깃털입니다. <인터뷰> 여진동(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 : "깃털의 윗 부분이 성기게 돼 있어요. 그래서 날아다닐 때 쉽게 공기가 통과하기 때문에 전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리 내지 않고 다른 동물들을 사냥할 수 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박쥐는 초음파로 먹잇감의 위치를 알아냅니다. 시끄러운 개구리의 울음소리나, 꽁무니에서 나오는 반딧불의 불빛은 모두 짝짓기를 위한 신호입니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땅 속은 야행성 동물들의 또 다른 보금자리. 땅 속 구멍에 알을 낳는 물총새는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녹취> "(물총새가 왜 땅 속에 들어가 살아요?) 물총새는 물고기를 먹고 살거든. 그래서 물가 주변에 가까운 땅 속에 들어가서 집을 짓고 사는 거에요." 밤에만 은밀하게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들.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살아 있는 듯 생생한 야행성 동물 130여 종의 다양한 생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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