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마가 할퀴고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마음에도 추석의 풍성함을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복구에 전념하고자 아예 귀경 일정을 미뤘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집안 정리에 나섭니다.
물을 잔뜩 먹은 이불도 꺼내 말리고, 가구란 가구는 모두 바깥으로 내놓습니다.
10명 넘는 어른들이 힘을 합친 덕분에, 아수라장이었던 고향집은 그럭저럭 옛 모습을 찾아갑니다.
직장 때문에 오늘 고향을 떠나기로했던 자식들은 귀경 일정을 주말로 미뤘습니다.
<인터뷰> 조월현 (강원도 홍천군 동면):"여기 정리 좀 하고 지금 알다시피 여기 배추도 다 뽑아야되고 다시 심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주말 정도 내려가려고 그래요."
상심이 컸던 칠순의 노모는 자식에게 주려고 아껴둔 고추를 말릴 수 있게 되서야 웃음을 되찾습니다.
<인터뷰> 고금선 (김포시 고촌면):"사위들이 오면은 자기들이 이런 거 다 만지고 그러니까 내가 마음이 든든하지."
이틀 동안 물에 잠겼던 지하 상점에 비상 전등이 켜지고, 가족들이 총출동해 물건 정리에 나섭니다.
손아랫동서는 형님 가게가 깨끗해질 때까지 이 곳에 머물 작정입니다.
<인터뷰> 김규섭 (서울시 화곡동):"제 마음도 답답한데 형님은 오죽 답답하시겠어요. (오늘 그러면 언제까지 하실거예요?) 일이 정리될 때까지"
복구 작업에 귀경까지 미룬 사람들.
그 어느 때보다 안타까운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수마가 할퀴고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마음에도 추석의 풍성함을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복구에 전념하고자 아예 귀경 일정을 미뤘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집안 정리에 나섭니다.
물을 잔뜩 먹은 이불도 꺼내 말리고, 가구란 가구는 모두 바깥으로 내놓습니다.
10명 넘는 어른들이 힘을 합친 덕분에, 아수라장이었던 고향집은 그럭저럭 옛 모습을 찾아갑니다.
직장 때문에 오늘 고향을 떠나기로했던 자식들은 귀경 일정을 주말로 미뤘습니다.
<인터뷰> 조월현 (강원도 홍천군 동면):"여기 정리 좀 하고 지금 알다시피 여기 배추도 다 뽑아야되고 다시 심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주말 정도 내려가려고 그래요."
상심이 컸던 칠순의 노모는 자식에게 주려고 아껴둔 고추를 말릴 수 있게 되서야 웃음을 되찾습니다.
<인터뷰> 고금선 (김포시 고촌면):"사위들이 오면은 자기들이 이런 거 다 만지고 그러니까 내가 마음이 든든하지."
이틀 동안 물에 잠겼던 지하 상점에 비상 전등이 켜지고, 가족들이 총출동해 물건 정리에 나섭니다.
손아랫동서는 형님 가게가 깨끗해질 때까지 이 곳에 머물 작정입니다.
<인터뷰> 김규섭 (서울시 화곡동):"제 마음도 답답한데 형님은 오죽 답답하시겠어요. (오늘 그러면 언제까지 하실거예요?) 일이 정리될 때까지"
복구 작업에 귀경까지 미룬 사람들.
그 어느 때보다 안타까운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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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집도 ‘아수라장’ 물난리에 귀경도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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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9-23 22:15:58

<앵커 멘트>
수마가 할퀴고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마음에도 추석의 풍성함을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복구에 전념하고자 아예 귀경 일정을 미뤘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집안 정리에 나섭니다.
물을 잔뜩 먹은 이불도 꺼내 말리고, 가구란 가구는 모두 바깥으로 내놓습니다.
10명 넘는 어른들이 힘을 합친 덕분에, 아수라장이었던 고향집은 그럭저럭 옛 모습을 찾아갑니다.
직장 때문에 오늘 고향을 떠나기로했던 자식들은 귀경 일정을 주말로 미뤘습니다.
<인터뷰> 조월현 (강원도 홍천군 동면):"여기 정리 좀 하고 지금 알다시피 여기 배추도 다 뽑아야되고 다시 심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주말 정도 내려가려고 그래요."
상심이 컸던 칠순의 노모는 자식에게 주려고 아껴둔 고추를 말릴 수 있게 되서야 웃음을 되찾습니다.
<인터뷰> 고금선 (김포시 고촌면):"사위들이 오면은 자기들이 이런 거 다 만지고 그러니까 내가 마음이 든든하지."
이틀 동안 물에 잠겼던 지하 상점에 비상 전등이 켜지고, 가족들이 총출동해 물건 정리에 나섭니다.
손아랫동서는 형님 가게가 깨끗해질 때까지 이 곳에 머물 작정입니다.
<인터뷰> 김규섭 (서울시 화곡동):"제 마음도 답답한데 형님은 오죽 답답하시겠어요. (오늘 그러면 언제까지 하실거예요?) 일이 정리될 때까지"
복구 작업에 귀경까지 미룬 사람들.
그 어느 때보다 안타까운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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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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