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자원봉사자도 명절 반납 복구 작업

입력 2010.09.23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다행히 햇볕이 나자, 침수 지역에선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명절도 반납하고 민관군, 경찰뿐 아니라 민간 자원봉사자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마다 젖은 가재도구들을 꺼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할머니의 반지하 방 세간살이는 온통 물에 젖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에 걱정을 한시름 덜었습니다.

<인터뷰>최분예(서울 화곡동):"엊저녁에는 저기 그냥 방에서 잤어. 물 위에서 그냥 스티로폼 깔고. (그런데) 감사할 뿐이죠. 뭐."

수해를 입은 가정의 옷가지들은 이동 세탁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하루에만도 이 일대 120여 가구의 빨래를 하느라 자원봉사자들은 명절을 반납했습니다.

<인터뷰>김필만(서울 등촌동):"명절은 해마다 있는 거니까 이 명절도 못 지내고 이런 일을 당한 분들은 오죽 어렵고 힘드시겠습니까? 그분들을 너무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전자 회사 직원들은 물에 젖어 고장 난 가전제품을 수리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물에 잠겼던 큰 짐을 나르고, 훼손된 도로를 정비하는 데는 경찰과 군인들이 큰 몫을 했습니다.

<인터뷰>정광영(이병/육군 52사단):"아무래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서 일을 조금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 복구 지원과 함께 침수 피해지역의 전염병을 예방하기위해 쓰레기 처리와 방역 등에 힘쓸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관·군·자원봉사자도 명절 반납 복구 작업
    • 입력 2010-09-23 22:15:59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다행히 햇볕이 나자, 침수 지역에선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명절도 반납하고 민관군, 경찰뿐 아니라 민간 자원봉사자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마다 젖은 가재도구들을 꺼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할머니의 반지하 방 세간살이는 온통 물에 젖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에 걱정을 한시름 덜었습니다. <인터뷰>최분예(서울 화곡동):"엊저녁에는 저기 그냥 방에서 잤어. 물 위에서 그냥 스티로폼 깔고. (그런데) 감사할 뿐이죠. 뭐." 수해를 입은 가정의 옷가지들은 이동 세탁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하루에만도 이 일대 120여 가구의 빨래를 하느라 자원봉사자들은 명절을 반납했습니다. <인터뷰>김필만(서울 등촌동):"명절은 해마다 있는 거니까 이 명절도 못 지내고 이런 일을 당한 분들은 오죽 어렵고 힘드시겠습니까? 그분들을 너무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전자 회사 직원들은 물에 젖어 고장 난 가전제품을 수리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물에 잠겼던 큰 짐을 나르고, 훼손된 도로를 정비하는 데는 경찰과 군인들이 큰 몫을 했습니다. <인터뷰>정광영(이병/육군 52사단):"아무래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서 일을 조금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 복구 지원과 함께 침수 피해지역의 전염병을 예방하기위해 쓰레기 처리와 방역 등에 힘쓸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