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금강산 관광 재개 요구…“정치적 이용 속셈”

입력 2010.09.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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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먼저 제안한만큼, 이번엔 쉽게 성사되리라던 기대는 엇나갔습니다.

도대체 속셈이 뭔지 계속해서 소현정 기자가 따져 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11일 갑자기 추석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을 갖자고 제의해 왔습니다.

남쪽에서 수해 복구 지원과 쌀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자 북한은 대승호 송환으로 화답하고 이산가족 상봉 카드를 제시한 것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과거 전제조건을 걸지 않고 성사된 만큼 일정이 무리없이 합의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상봉 행사를 갖자는 우리 측의 제의를 한사코 거부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가 상봉의 전제조건을 못박은 것입니다.

또 정부 관계자는 이산상봉 행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북한의 속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이산 가족 상봉을 통해 대화 분위기를 조정해 천안함 사건의 후폭풍에서 벗어나면서 경제적인 실리를 노리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는 진상규명과 사과, 재발방지 대책 등 3대 선결 조건이 풀려야 가능하다는 입장니다.

또 이번 접촉에서 천안함 사건 이후 이어진 대북정책 기조를 흔들임없이 이어간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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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금강산 관광 재개 요구…“정치적 이용 속셈”
    • 입력 2010-09-24 22: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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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먼저 제안한만큼, 이번엔 쉽게 성사되리라던 기대는 엇나갔습니다. 도대체 속셈이 뭔지 계속해서 소현정 기자가 따져 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11일 갑자기 추석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을 갖자고 제의해 왔습니다. 남쪽에서 수해 복구 지원과 쌀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자 북한은 대승호 송환으로 화답하고 이산가족 상봉 카드를 제시한 것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과거 전제조건을 걸지 않고 성사된 만큼 일정이 무리없이 합의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상봉 행사를 갖자는 우리 측의 제의를 한사코 거부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가 상봉의 전제조건을 못박은 것입니다. 또 정부 관계자는 이산상봉 행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북한의 속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이산 가족 상봉을 통해 대화 분위기를 조정해 천안함 사건의 후폭풍에서 벗어나면서 경제적인 실리를 노리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는 진상규명과 사과, 재발방지 대책 등 3대 선결 조건이 풀려야 가능하다는 입장니다. 또 이번 접촉에서 천안함 사건 이후 이어진 대북정책 기조를 흔들임없이 이어간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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