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 등 사용 중지

입력 2010.09.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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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많이 먹던 치료제 '아반디아' 에 대해 식약청이 처방과 조제 등 국내 사용을 중지시켰습니다.

부작용 논란이 일면서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이 판매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한데 따른 것입니다.

박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당뇨병 환자들이 많이 복용하는 치료제 '아반디아' 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효과를 인정받으며 처방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모 씨(당뇨병 환자) : "당뇨병 환자들은 약을 안먹으면 혈당이 확 올라가니까 잠이 쏟아지고 못견뎌요."

하지만 부작용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인데 국내에서도 백 2십여 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고, 미국에선 심장마비 위험이 42%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식약청은 아반디아 사용 중지 결정을 내리고 병원과 약국에 통보해 다른 치료제로 바꿀 것을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김명정(식약청 의약품안전정보팀장) : "추가 논의를 거쳐서 이르면 다음달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거쳐 시판 중단 같은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치는 유럽 보건당국이 아반디아 시판 중단을 권고하고 미국 FDA 도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입니다.

국내엔 10여 개의 또 다른 당뇨병 치료 성분들이 허가를 받고 유통되고 있긴 하지만 상당수 환자들은 먹던 약을 바꿔야하는 부담을 감수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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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 등 사용 중지
    • 입력 2010-09-25 08: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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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많이 먹던 치료제 '아반디아' 에 대해 식약청이 처방과 조제 등 국내 사용을 중지시켰습니다. 부작용 논란이 일면서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이 판매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한데 따른 것입니다. 박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당뇨병 환자들이 많이 복용하는 치료제 '아반디아' 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효과를 인정받으며 처방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모 씨(당뇨병 환자) : "당뇨병 환자들은 약을 안먹으면 혈당이 확 올라가니까 잠이 쏟아지고 못견뎌요." 하지만 부작용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인데 국내에서도 백 2십여 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고, 미국에선 심장마비 위험이 42%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식약청은 아반디아 사용 중지 결정을 내리고 병원과 약국에 통보해 다른 치료제로 바꿀 것을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김명정(식약청 의약품안전정보팀장) : "추가 논의를 거쳐서 이르면 다음달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거쳐 시판 중단 같은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치는 유럽 보건당국이 아반디아 시판 중단을 권고하고 미국 FDA 도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입니다. 국내엔 10여 개의 또 다른 당뇨병 치료 성분들이 허가를 받고 유통되고 있긴 하지만 상당수 환자들은 먹던 약을 바꿔야하는 부담을 감수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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