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대책 한달…집값 하향 안정세 계속

입력 2010.09.27 (13:04) 수정 2010.09.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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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8.29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주택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집값의 하락 폭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토해양부는 8.29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 뒤 3주 동안의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2%, 수도권 -0.15% 등 하락세가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그러나 대책 발표 3주 전에 서울 아파트 값이 -0.31%, 수도권 아파트 값이 -0.3%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집값 하락 폭이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득에 따른 대출규제인 DTI 비율을 조정해 대출금액을 높이려는 수요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DTI 자율적용을 받기 위해 국토부에 주택소유 현황 조회를 요청한 건수는 755건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수도권의 지난 한달간 주택거래량의 10%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주택기금 대출 신청도 지난 13일 시행한 뒤 7영업일 동안 141건, 100억 여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대출실적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제도가 시행된 지 2~3주에 불과하고 추석 연휴가 끼어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구입 수요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부 급매물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큰데다 하반기 보금자리주택 청약과 기준금리 인상 등이 예고돼 있어 당분간 하향 안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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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9 대책 한달…집값 하향 안정세 계속
    • 입력 2010-09-27 13:04:32
    • 수정2010-09-27 16: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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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8.29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주택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집값의 하락 폭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토해양부는 8.29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 뒤 3주 동안의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2%, 수도권 -0.15% 등 하락세가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그러나 대책 발표 3주 전에 서울 아파트 값이 -0.31%, 수도권 아파트 값이 -0.3%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집값 하락 폭이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득에 따른 대출규제인 DTI 비율을 조정해 대출금액을 높이려는 수요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DTI 자율적용을 받기 위해 국토부에 주택소유 현황 조회를 요청한 건수는 755건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수도권의 지난 한달간 주택거래량의 10%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주택기금 대출 신청도 지난 13일 시행한 뒤 7영업일 동안 141건, 100억 여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대출실적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제도가 시행된 지 2~3주에 불과하고 추석 연휴가 끼어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구입 수요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부 급매물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큰데다 하반기 보금자리주택 청약과 기준금리 인상 등이 예고돼 있어 당분간 하향 안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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