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화 차명계좌’ 전·현직 임원 출금

입력 2010.09.27 (13:04) 수정 2010.09.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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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소유의 차명계좌 관리에 관여한 그룹 전.현직 임원들을 출국금지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다시 불러 한화그룹이 현재에도 이 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조성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명계좌를 관리하거나 명의를 빌려준 전·현직 임원 10여 명을 출국금지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넘겨받은 자료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회계장부 등을 바탕으로 차명계좌와 관련된 전·현직 임원들을 소환해 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차명계좌에 들어있던 돈 수백억 원 가운데 일부가 김 회장의 부인과 아들들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화 측은 이에 대해 지난 1997년을 전후해 차명계좌의 자금 일부가 김 회장 일가에게 전달된 것은 맞지만 정당한 절차를 거쳐 합법적으로 양도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지난 2004년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자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출국금지된 전,현직 임원들을 다시 불러 한화그룹이 현재도 임직원의 명의를 빌려 자금을 조성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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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한화 차명계좌’ 전·현직 임원 출금
    • 입력 2010-09-27 13:04:33
    • 수정2010-09-27 17:16:28
    뉴스 12
<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소유의 차명계좌 관리에 관여한 그룹 전.현직 임원들을 출국금지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다시 불러 한화그룹이 현재에도 이 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조성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명계좌를 관리하거나 명의를 빌려준 전·현직 임원 10여 명을 출국금지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넘겨받은 자료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회계장부 등을 바탕으로 차명계좌와 관련된 전·현직 임원들을 소환해 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차명계좌에 들어있던 돈 수백억 원 가운데 일부가 김 회장의 부인과 아들들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화 측은 이에 대해 지난 1997년을 전후해 차명계좌의 자금 일부가 김 회장 일가에게 전달된 것은 맞지만 정당한 절차를 거쳐 합법적으로 양도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지난 2004년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자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출국금지된 전,현직 임원들을 다시 불러 한화그룹이 현재도 임직원의 명의를 빌려 자금을 조성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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