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원수에게 장기 이식 감동 ‘평화상’ 外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 구절을 실천한 팔레스타인 소년의 아버지에게 평화상이 수여됐습니다.

5년 전 당시 11살의 팔레스타인 소년 카팁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장난감 총을 들었다가 무장군으로 오인돼 피격 당했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지만, 카팁의 가족은 놀라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들의 장기를 이스라엘의 어린이들에게 기증한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이야기는 전 세계를 감동시키면서 소년의 생전 모습과 기증된 장기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이스라엘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까지 제작됐습니다.

카팁의 아버지는 증오와 폭력에 방치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청소년 센터도 설립했습니다.

진정한 화해와 용서를 몸으로 보여준 그에게 독일 헤센주 정부는 평화상을 수여했습니다.

세계 최대 해상 풍력발전 시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이 영국에서 가동됐습니다.

영국 남동부 켄트 해안에 들어선 해상 풍력발전 시설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축구장 4천 개 면적에 해당합니다.

영국은 최근 몇 년간 해상 풍력 발전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해 왔습니다.

<인터뷰> 휸(영국 기후변화 에너지부 장관) : “단순히 온실 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유가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자적인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것입니다.”

발전소 건설에는 9억 유로가 투입됐습니다. 유지관리비는 거의 들지 않으며 이 시설로 이 지역의 24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게 됩니다.

해변에 들어선 해상풍력 발전에 대해 영국인들은 대체로 찬성합니다.

<인터뷰> 시민 :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찬성입니다.”

영국은 이미 250개의 풍력 발전 시설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해상풍력발전 설비 용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