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87% 성인용…청소년 비상!

입력 2010.09.29 (22:13) 수정 2010.09.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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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이 시간, 고등학생들이 신종 플루에 집단 감염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그런데,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백신의 87%가 성인용으로 드러나 대비가 시급합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까지 받은 고등학생들이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되자 보건당국은 다시 예방 접종을 강조합니다.



신종플루를 비롯한 계절 독감 백신만 1700만명 분이 있고, 신종플루 백신도 7백만명 분이 확보돼 걱정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정부가 확보한 신종플루 백신 가운데 87%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접종할 수 없는 성인용입니다.



<인터뷰> 이재갑(감염내과 전문의):"면역증강제가 섞여 있었고 두번째는 수은계 방부재인 ’치매로살’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18세 이상에게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계절독감 백신도 신종플루를 예방할 순 있지만, 우선 접종대상자만 2천만 명이 넘어 신종플루가 재유행할 경우 청소년들이 맞을 백신은 사실상 없다는 얘기입니다.



<녹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음성변조):"(학생들은)우리나라에서 가장 집단 면역력이 높은 그런 집단이라는거죠. 그렇게 접종을 권장할만큼 위험성은 없다는게 저희들의 판단이었고"



<인터뷰> 유재중(국회 보건복지위원회):"지난해에도 신종플루 대응에 정부가 늑장 대응을 해서 문제 지적을 받았습니다.올해 예방 접종에서도 청소년을 제외하는 등 안일한 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은 76만여 명, 이 가운데 10대 청소년은 26만여 명으로 발병률이 가장 높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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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백신 87% 성인용…청소년 비상!
    • 입력 2010-09-29 22:13:03
    • 수정2010-09-29 22: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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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이 시간, 고등학생들이 신종 플루에 집단 감염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그런데,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백신의 87%가 성인용으로 드러나 대비가 시급합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까지 받은 고등학생들이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되자 보건당국은 다시 예방 접종을 강조합니다.

신종플루를 비롯한 계절 독감 백신만 1700만명 분이 있고, 신종플루 백신도 7백만명 분이 확보돼 걱정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정부가 확보한 신종플루 백신 가운데 87%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접종할 수 없는 성인용입니다.

<인터뷰> 이재갑(감염내과 전문의):"면역증강제가 섞여 있었고 두번째는 수은계 방부재인 ’치매로살’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18세 이상에게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계절독감 백신도 신종플루를 예방할 순 있지만, 우선 접종대상자만 2천만 명이 넘어 신종플루가 재유행할 경우 청소년들이 맞을 백신은 사실상 없다는 얘기입니다.

<녹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음성변조):"(학생들은)우리나라에서 가장 집단 면역력이 높은 그런 집단이라는거죠. 그렇게 접종을 권장할만큼 위험성은 없다는게 저희들의 판단이었고"

<인터뷰> 유재중(국회 보건복지위원회):"지난해에도 신종플루 대응에 정부가 늑장 대응을 해서 문제 지적을 받았습니다.올해 예방 접종에서도 청소년을 제외하는 등 안일한 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은 76만여 명, 이 가운데 10대 청소년은 26만여 명으로 발병률이 가장 높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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