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회장에 40억 대 금품 흘러 들어가”

입력 2010.09.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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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대표로부터 천신일 회장에게 40억 원 어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남상태 사장 연임 로비와의 연관성에 주목합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2년 전부터 북악산 중턱을 깎아내며 짓고 있는 돌 박물관입니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철강 전문 업체가 박물관 건립에 쓰인 철근 대부분을 납품했습니다.

<녹취>공사 현장 관계자:"철근 많이 들어왔죠. (어느 정도 들어왔죠?) 들어올 때 보면 한 열 차 씩 들어오고 그러니까요."

철근을 제공한 업체의 실제 주인은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모 대표.

검찰은 이씨로부터 "십억원이 넘는 철근을 박물관 공사에 무상 공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또 천 회장에게 자문료 등의 명목으로도 십억이 넘는 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08년 초, 천 회장이 자녀 명의로 이씨 소유의 회사 주식을 샀는데, 이후 이 회장이 주식 대금을 되돌려 줬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씨가 비자금 350억여 원을 조성한 뒤 천 회장에게 현물과 현금 형태로 40억원 가까이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씨가 건넨 금품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대한 대가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천 회장과 남 사장을 소환해 금품 거래와 연임 로비의 실체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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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신일 회장에 40억 대 금품 흘러 들어가”
    • 입력 2010-09-29 22: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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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대표로부터 천신일 회장에게 40억 원 어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남상태 사장 연임 로비와의 연관성에 주목합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2년 전부터 북악산 중턱을 깎아내며 짓고 있는 돌 박물관입니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철강 전문 업체가 박물관 건립에 쓰인 철근 대부분을 납품했습니다. <녹취>공사 현장 관계자:"철근 많이 들어왔죠. (어느 정도 들어왔죠?) 들어올 때 보면 한 열 차 씩 들어오고 그러니까요." 철근을 제공한 업체의 실제 주인은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모 대표. 검찰은 이씨로부터 "십억원이 넘는 철근을 박물관 공사에 무상 공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또 천 회장에게 자문료 등의 명목으로도 십억이 넘는 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08년 초, 천 회장이 자녀 명의로 이씨 소유의 회사 주식을 샀는데, 이후 이 회장이 주식 대금을 되돌려 줬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씨가 비자금 350억여 원을 조성한 뒤 천 회장에게 현물과 현금 형태로 40억원 가까이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씨가 건넨 금품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대한 대가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천 회장과 남 사장을 소환해 금품 거래와 연임 로비의 실체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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