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독서통장’ 알고보니 해킹 프로그램

입력 2010.09.29 (22:13) 수정 2010.09.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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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 통장처럼 자동으로 독서기록을 관리하는 독서 통장, 알고 보니 전자 도서관을 해킹해 만든것이었습니다.



현재 독서 통장을 사용하는 학생들은 60만명이 넘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의 도서 대출과 반납 내용이 기록된 이른바 ’독서 통장’입니다.



이렇게 학생들의 독서기록을 자동 관리하려면 학교의 전자도서관 서버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독서통장을 제작한 39살 이 모씨 등은 서버 관리업체에 전자도서관 해킹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서버 유지보수 업체 대표:"(독서통장 판매자가) 독서통장으로 데이타를 내려줄 수 있겠냐고 (요청)했습니다."



서버 관리업체는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서 관리하는 전자도서관 서버 50여 개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했습니다.



이씨 등은 해킹된 전자도서관 서버와 연동돼 학생들의 독서기록을 관리하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전국 652개 초중고등학교에 팔아 30억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송재신(소장):"도둑질을 하겠다고 달려들었을 경우에 막기 어려운 것이 정부 시스템입니다."



경찰은 독서통장을 만든 학생 60만 명의 개인정보도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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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 ‘독서통장’ 알고보니 해킹 프로그램
    • 입력 2010-09-29 22:13:11
    • 수정2010-09-29 22: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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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 통장처럼 자동으로 독서기록을 관리하는 독서 통장, 알고 보니 전자 도서관을 해킹해 만든것이었습니다.

현재 독서 통장을 사용하는 학생들은 60만명이 넘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의 도서 대출과 반납 내용이 기록된 이른바 ’독서 통장’입니다.

이렇게 학생들의 독서기록을 자동 관리하려면 학교의 전자도서관 서버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독서통장을 제작한 39살 이 모씨 등은 서버 관리업체에 전자도서관 해킹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서버 유지보수 업체 대표:"(독서통장 판매자가) 독서통장으로 데이타를 내려줄 수 있겠냐고 (요청)했습니다."

서버 관리업체는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서 관리하는 전자도서관 서버 50여 개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했습니다.

이씨 등은 해킹된 전자도서관 서버와 연동돼 학생들의 독서기록을 관리하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전국 652개 초중고등학교에 팔아 30억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송재신(소장):"도둑질을 하겠다고 달려들었을 경우에 막기 어려운 것이 정부 시스템입니다."

경찰은 독서통장을 만든 학생 60만 명의 개인정보도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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