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양 재개발 특혜 의혹 건설사 압수수색

입력 2010.09.30 (07:53) 수정 2010.09.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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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고양시 식사지구의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시행사와 재개발조합이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해당 시행사와 재개발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오전 경기도 고양시 식사구역 재개발조합과 건설 시행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사무실에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재개발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녹취> 식사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 : "압수수색 영장 들고와서 압수수색하고 갔죠. 서류 갖고 갔죠, 서류."

재개발조합과 건설 시행사 등이 지난 2007년 식사구역 재개발에 참여하면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고양시 식사구역은 군부대가 근처에 있어 원칙적으로 고층건물 건립이 불가능한 지역.

하지만, 현재 식사구역에는 20층 이상의 주상복합 건물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비자금 가운데 일부를 지역 국회의원과 시청 공무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는데 사용했다는 의혹을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부대 근처에 고층건물을 설립할 수 있도록 로비를 통해 개발계획 변경안의 승인을 얻어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등을 분석해 실제로 수상한 자금이 흘러나간 정황이 있는지, 또 사업 인허가를 얻는 과정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은 일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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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고양 재개발 특혜 의혹 건설사 압수수색
    • 입력 2010-09-30 07:53:17
    • 수정2010-09-30 17: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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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고양시 식사지구의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시행사와 재개발조합이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해당 시행사와 재개발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오전 경기도 고양시 식사구역 재개발조합과 건설 시행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사무실에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재개발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녹취> 식사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 : "압수수색 영장 들고와서 압수수색하고 갔죠. 서류 갖고 갔죠, 서류." 재개발조합과 건설 시행사 등이 지난 2007년 식사구역 재개발에 참여하면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고양시 식사구역은 군부대가 근처에 있어 원칙적으로 고층건물 건립이 불가능한 지역. 하지만, 현재 식사구역에는 20층 이상의 주상복합 건물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비자금 가운데 일부를 지역 국회의원과 시청 공무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는데 사용했다는 의혹을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부대 근처에 고층건물을 설립할 수 있도록 로비를 통해 개발계획 변경안의 승인을 얻어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등을 분석해 실제로 수상한 자금이 흘러나간 정황이 있는지, 또 사업 인허가를 얻는 과정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은 일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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