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유럽 곳곳 시위로 몸살 外

입력 2010.09.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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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그제 새해 예산안을 발표했고, 조만간 국회가 이를 심의하겠습니다만, 유럽은 요즘 이런 국가 재정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각합니다.



유럽 연합이 회원국들에게 긴축재정을 요구하는 법안을 내자, 여기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실 남유럽발 재정 위기가 세계 경제를 크게 위협했던만큼 어느정도 긴축재정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반발이 거셉니다.



김지영 기자, 유럽 곳곳이 시위로 큰 몸살을 앓고 있다죠?



네, 스페인 벨기에 그리스 포르투갈,이탈리아 그야말로 유럽 전역이 하루종일 긴축재정에 항의하는 시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 곳곳에서 시위대들과 경찰 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성난 시위대들은 경찰차까지 불태웠습니다.



긴축 재정에 항의하는 총파업으로 버스와 열차가 대부분 끊기는 등 도심 교통이 마비됐고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인터뷰> 매튜(아일랜드 관광객) : "어젯밤 9시 넘어서 온 뒤 여기에서 잤는데 오후 1시까지 돌아가는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벨기에의 수도이자 유럽의 심장으로 불리는 브뤼셀에서는 유럽 각지에서 온 10만 명의 노동자들이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재정불균형 시정 노력이 부진한 회원국에 강력한 징벌을 가하는 법안을 내놓자 이에 항의해 시위가 벌어진 것입니다.



<인터뷰> 아넬리에 분텐바흐(독일 노동자) : "빚이 많은 나라의 경우 예산 삭감에 더 많은 압박을 받을 것이고 이는 결국 사회보장 부문의 예산 삭감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이탈리아에서도 주요 도시의 교통이 마비되는 등 유럽 전역이 하루 종일 긴축 재정에 항의하는 시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기쁨도 잠시"…최종우승자 뒤바뀌어



호주 폭스 TV 채널이 리얼리티쇼 형식으로 진행한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최종우승자가 뒤바뀌어 발표되는 해프닝이 빚어졌습니다.



보는 이들도 두근대는 1위 발표 순간,



<녹취> "우승자는 켈시 당신이에요"



1위 입상자는 기쁨을 억제하지 못하며 소감을 말하는데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진행자는 어쩔 줄 모르며 우승자를 정정합니다.



<녹취> "정말 미안해요. 내가 미쳤나봐...미쳤어..."



1위와 2위가 뒤바뀐 겁니다.



결국, 30초 만에 2위로 운명이 바뀌었지만 방송사에서는 위로금 차원으로 1위와 똑같이 상금 2만 호주달러, 우리돈 약 2천2백만 원과 뉴욕 여행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을 빚은 진행자는 사라 머독으로 이 방송사의 소유주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며느리라고 합니다.



브라질 ’세계 지도자 암살’ 그림 논란



룰라 브라질 대통령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머리엔 총구를 겨누었습니다.



실물 크기에 목탄으로 그려진 이 일러스트는 세계지도자 9명의 암살이 주제입니다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이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작가는 정치인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전시회가 논란을 빚자, 브라질 변호사협회는 전시철수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이 작가는 표현의 자유를 가질 권리가 있다며 철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방치된 동굴이 초호화 호텔로…



절제된 인테리어에 촛불로 은은하게 살린 조명.



언뜻 봐도 5성급 럭셔리 호텔의 분위기인데요, 50년 전만해도 이곳은 양치기나 빈민들이 살던 석회암 동굴이었습니다.



수도나 하수 시스템이 없어 흉물로 여겨졌던 이곳이 이탈리아 정부의 빈민 추방 이후 버려졌다 초호화 호텔로 거듭난 겁니다.



이 호텔이 각광받는 이유, 햇볕이 거의 들지 않는데다 동굴의 벽에서 좋은 기운이 나와 꿈을 꾸는 REM수면의 단계에 이르러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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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유럽 곳곳 시위로 몸살 外
    • 입력 2010-09-30 08: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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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그제 새해 예산안을 발표했고, 조만간 국회가 이를 심의하겠습니다만, 유럽은 요즘 이런 국가 재정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각합니다.

유럽 연합이 회원국들에게 긴축재정을 요구하는 법안을 내자, 여기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실 남유럽발 재정 위기가 세계 경제를 크게 위협했던만큼 어느정도 긴축재정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반발이 거셉니다.

김지영 기자, 유럽 곳곳이 시위로 큰 몸살을 앓고 있다죠?

네, 스페인 벨기에 그리스 포르투갈,이탈리아 그야말로 유럽 전역이 하루종일 긴축재정에 항의하는 시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 곳곳에서 시위대들과 경찰 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성난 시위대들은 경찰차까지 불태웠습니다.

긴축 재정에 항의하는 총파업으로 버스와 열차가 대부분 끊기는 등 도심 교통이 마비됐고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인터뷰> 매튜(아일랜드 관광객) : "어젯밤 9시 넘어서 온 뒤 여기에서 잤는데 오후 1시까지 돌아가는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벨기에의 수도이자 유럽의 심장으로 불리는 브뤼셀에서는 유럽 각지에서 온 10만 명의 노동자들이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재정불균형 시정 노력이 부진한 회원국에 강력한 징벌을 가하는 법안을 내놓자 이에 항의해 시위가 벌어진 것입니다.

<인터뷰> 아넬리에 분텐바흐(독일 노동자) : "빚이 많은 나라의 경우 예산 삭감에 더 많은 압박을 받을 것이고 이는 결국 사회보장 부문의 예산 삭감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이탈리아에서도 주요 도시의 교통이 마비되는 등 유럽 전역이 하루 종일 긴축 재정에 항의하는 시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기쁨도 잠시"…최종우승자 뒤바뀌어

호주 폭스 TV 채널이 리얼리티쇼 형식으로 진행한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최종우승자가 뒤바뀌어 발표되는 해프닝이 빚어졌습니다.

보는 이들도 두근대는 1위 발표 순간,

<녹취> "우승자는 켈시 당신이에요"

1위 입상자는 기쁨을 억제하지 못하며 소감을 말하는데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진행자는 어쩔 줄 모르며 우승자를 정정합니다.

<녹취> "정말 미안해요. 내가 미쳤나봐...미쳤어..."

1위와 2위가 뒤바뀐 겁니다.

결국, 30초 만에 2위로 운명이 바뀌었지만 방송사에서는 위로금 차원으로 1위와 똑같이 상금 2만 호주달러, 우리돈 약 2천2백만 원과 뉴욕 여행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을 빚은 진행자는 사라 머독으로 이 방송사의 소유주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며느리라고 합니다.

브라질 ’세계 지도자 암살’ 그림 논란

룰라 브라질 대통령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머리엔 총구를 겨누었습니다.

실물 크기에 목탄으로 그려진 이 일러스트는 세계지도자 9명의 암살이 주제입니다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이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작가는 정치인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전시회가 논란을 빚자, 브라질 변호사협회는 전시철수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이 작가는 표현의 자유를 가질 권리가 있다며 철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방치된 동굴이 초호화 호텔로…

절제된 인테리어에 촛불로 은은하게 살린 조명.

언뜻 봐도 5성급 럭셔리 호텔의 분위기인데요, 50년 전만해도 이곳은 양치기나 빈민들이 살던 석회암 동굴이었습니다.

수도나 하수 시스템이 없어 흉물로 여겨졌던 이곳이 이탈리아 정부의 빈민 추방 이후 버려졌다 초호화 호텔로 거듭난 겁니다.

이 호텔이 각광받는 이유, 햇볕이 거의 들지 않는데다 동굴의 벽에서 좋은 기운이 나와 꿈을 꾸는 REM수면의 단계에 이르러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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