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베이징 특수 잡기 열전
입력 2001.07.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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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올림픽 특수를 잡기 위해서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거대기업들과의 경쟁을 비롯해서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박영관, 한재호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PVC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LG화학은 오늘 긴급 회의를 소집해 중국 시장의 판매전략을 새롭게 논의했습니다.
⊙유철호(LG화학 부사장): 올림픽 유치로 해서 저희가 생산법인과 지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중국지역본부 설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자: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에서는 특히 플라즈마 텔레비전과 냉장고, 휴대전화 등의 소비가 크게 늘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전통신업체들은 다양한 중국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공식 스폰서 자격을 베이징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고 LG전자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축구와 농구 등을 집중 후원할 계획입니다.
SK는 중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퀴즈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합작공장 형태로 진출한 현대 기아자동차는 2008년이면 중국이 마이카 시대로 접어든다고 보고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한 특별팀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인구(현대·기아자동차 중국사업팀장): 이미 진출해 있는 현지 생산공장을 더욱 확대하고 우리 현대 기아차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기자: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이면 우리나라와 중국의 교역규모는 1000억달러를 넘어서게 돼 올림픽 특수를 노리는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기자: 중국에 진출한 300여 개 다국적 기업들.
올림픽 특수를 놓고 이미 소리없는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올림픽 개최 확정으로 중국 시장을 노리는 다국적 기업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자본력과 기술에서 밀리는 우리 기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라 다양하고 현명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권영민(박사/한국경제연구원): 우리가 중국에 직접 진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선진국 업체들이나 이런 세계시장의 주요 메이저들과 함께 합작 진출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겠습니다.
⊙기자: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은 경공업이 경쟁상대지만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산업이 고도화되면 중공업 제품까지 경쟁해야 합니다.
⊙한 리(중국 국제무역 촉진위원회): 아무 상품이나 중국에서 팔 수 없습니다.
중국도 한국보다 우수한 제품이 많습니다.
⊙기자: 올림픽 특수를 노리기가 결코 간단치 않습니다.
그래서 베이징올림픽 특수 전부를 노리기보다는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하이테크 분야 등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긴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이 같은 고화질디지털 TV나 또는 CDMA 장비 같은 첨단제품으로 중국에 승부수를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대기업은 닦아놓은 기반을 적극 활용하고 중소기업은 공동진출 모색이 바람직합니다.
체계적인 시장공략이 뒤따라야 올림픽 특수라는 호재를 거머쥘 수 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그러나 세계 거대기업들과의 경쟁을 비롯해서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박영관, 한재호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PVC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LG화학은 오늘 긴급 회의를 소집해 중국 시장의 판매전략을 새롭게 논의했습니다.
⊙유철호(LG화학 부사장): 올림픽 유치로 해서 저희가 생산법인과 지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중국지역본부 설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자: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에서는 특히 플라즈마 텔레비전과 냉장고, 휴대전화 등의 소비가 크게 늘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전통신업체들은 다양한 중국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공식 스폰서 자격을 베이징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고 LG전자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축구와 농구 등을 집중 후원할 계획입니다.
SK는 중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퀴즈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합작공장 형태로 진출한 현대 기아자동차는 2008년이면 중국이 마이카 시대로 접어든다고 보고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한 특별팀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인구(현대·기아자동차 중국사업팀장): 이미 진출해 있는 현지 생산공장을 더욱 확대하고 우리 현대 기아차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기자: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이면 우리나라와 중국의 교역규모는 1000억달러를 넘어서게 돼 올림픽 특수를 노리는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기자: 중국에 진출한 300여 개 다국적 기업들.
올림픽 특수를 놓고 이미 소리없는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올림픽 개최 확정으로 중국 시장을 노리는 다국적 기업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자본력과 기술에서 밀리는 우리 기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라 다양하고 현명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권영민(박사/한국경제연구원): 우리가 중국에 직접 진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선진국 업체들이나 이런 세계시장의 주요 메이저들과 함께 합작 진출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겠습니다.
⊙기자: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은 경공업이 경쟁상대지만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산업이 고도화되면 중공업 제품까지 경쟁해야 합니다.
⊙한 리(중국 국제무역 촉진위원회): 아무 상품이나 중국에서 팔 수 없습니다.
중국도 한국보다 우수한 제품이 많습니다.
⊙기자: 올림픽 특수를 노리기가 결코 간단치 않습니다.
그래서 베이징올림픽 특수 전부를 노리기보다는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하이테크 분야 등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긴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이 같은 고화질디지털 TV나 또는 CDMA 장비 같은 첨단제품으로 중국에 승부수를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대기업은 닦아놓은 기반을 적극 활용하고 중소기업은 공동진출 모색이 바람직합니다.
체계적인 시장공략이 뒤따라야 올림픽 특수라는 호재를 거머쥘 수 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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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올림픽 특수를 잡기 위해서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거대기업들과의 경쟁을 비롯해서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박영관, 한재호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PVC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LG화학은 오늘 긴급 회의를 소집해 중국 시장의 판매전략을 새롭게 논의했습니다.
⊙유철호(LG화학 부사장): 올림픽 유치로 해서 저희가 생산법인과 지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중국지역본부 설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자: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에서는 특히 플라즈마 텔레비전과 냉장고, 휴대전화 등의 소비가 크게 늘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전통신업체들은 다양한 중국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공식 스폰서 자격을 베이징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고 LG전자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축구와 농구 등을 집중 후원할 계획입니다.
SK는 중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퀴즈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합작공장 형태로 진출한 현대 기아자동차는 2008년이면 중국이 마이카 시대로 접어든다고 보고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한 특별팀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인구(현대·기아자동차 중국사업팀장): 이미 진출해 있는 현지 생산공장을 더욱 확대하고 우리 현대 기아차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기자: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이면 우리나라와 중국의 교역규모는 1000억달러를 넘어서게 돼 올림픽 특수를 노리는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기자: 중국에 진출한 300여 개 다국적 기업들.
올림픽 특수를 놓고 이미 소리없는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올림픽 개최 확정으로 중국 시장을 노리는 다국적 기업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자본력과 기술에서 밀리는 우리 기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라 다양하고 현명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권영민(박사/한국경제연구원): 우리가 중국에 직접 진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선진국 업체들이나 이런 세계시장의 주요 메이저들과 함께 합작 진출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겠습니다.
⊙기자: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은 경공업이 경쟁상대지만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산업이 고도화되면 중공업 제품까지 경쟁해야 합니다.
⊙한 리(중국 국제무역 촉진위원회): 아무 상품이나 중국에서 팔 수 없습니다.
중국도 한국보다 우수한 제품이 많습니다.
⊙기자: 올림픽 특수를 노리기가 결코 간단치 않습니다.
그래서 베이징올림픽 특수 전부를 노리기보다는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하이테크 분야 등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긴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이 같은 고화질디지털 TV나 또는 CDMA 장비 같은 첨단제품으로 중국에 승부수를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대기업은 닦아놓은 기반을 적극 활용하고 중소기업은 공동진출 모색이 바람직합니다.
체계적인 시장공략이 뒤따라야 올림픽 특수라는 호재를 거머쥘 수 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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