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개월 연속 감소…경기 꺾이나?

<앵커 멘트>

광공업 생산과 출하가 10개월 만에 감소하고 제조업 체감경기도 올 들어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가 정점을 찍고 추세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사출기 제조 업체는 지난 2분기,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의 매출 실적으로 올렸습니다.

하지만 3분기에는 2분기보다는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재(우진세렉스 차장) : "2분기보다 매출이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8월을 기준으로 볼 때 광공업의 생산과 출하가 10달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여덟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는 8월이 휴가철이었던 만큼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행지수가 8달째 하락하면서 경기 추세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내수가 크게 회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 경기의 회복속도 둔화와 원화 강세로 앞으로의 수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수출의 경우 이미 전달 대비 두 달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실장) : "3분기 이후는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정책 대응과 민간 내수 회복세가 변수가 될 것입니다."

현재 민간 연구소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 안팎.

정부의 목표치 5%와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