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공공예술’ 안양 예술 행사 개막

입력 2010.10.01 (07: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시해 놓고 구경만 하는 예술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 행사가 경기도 안양에서 열립니다.

개발로 잃어가는 도시의 아름다움을 찾아보자는 의미있는 실험,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원 한가운데 들어선 낯선 건물.

이 곳에서 지역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도시를 디자인해봅니다.

할아버지가 주워온 폐휴지와 고철들은 동네 고물상 옆에 마련된 공작소에서 당장 쓸 수 있는 물건들로 탈바꿈합니다.

<인터뷰>홍은혜(안양 박달초등학교 3학년) : "종이컵 그냥 버려요, 평소에는. 그런데 이 종이컵으로 이런 걸 만들 수 있다니까 참 좋아요."

올해 3년 째를 맞는 안양시의 공공예술프로젝트는 이처럼 일상을 생활예술로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개발 지상주의로 잃어버린 도시의 아름다움을 주민들과 함께 되찾아보자는 시도입니다.

<인터뷰>박 경(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예술감독) : "공공예술의 효과는 곧바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주민들이 지역 공동체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올해 프로젝트에서는 해외 유명 미술가, 음악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준비한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도 선보입니다.

<인터뷰>부치 모리스(지휘자) : "안양 시민, 한국 시민과 함께 이처럼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나눌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안양공공예술 프로젝트 공식행사는 10월 한달 동안 안양 학운공원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것이 공공예술’ 안양 예술 행사 개막
    • 입력 2010-10-01 07:06:0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전시해 놓고 구경만 하는 예술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 행사가 경기도 안양에서 열립니다. 개발로 잃어가는 도시의 아름다움을 찾아보자는 의미있는 실험,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원 한가운데 들어선 낯선 건물. 이 곳에서 지역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도시를 디자인해봅니다. 할아버지가 주워온 폐휴지와 고철들은 동네 고물상 옆에 마련된 공작소에서 당장 쓸 수 있는 물건들로 탈바꿈합니다. <인터뷰>홍은혜(안양 박달초등학교 3학년) : "종이컵 그냥 버려요, 평소에는. 그런데 이 종이컵으로 이런 걸 만들 수 있다니까 참 좋아요." 올해 3년 째를 맞는 안양시의 공공예술프로젝트는 이처럼 일상을 생활예술로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개발 지상주의로 잃어버린 도시의 아름다움을 주민들과 함께 되찾아보자는 시도입니다. <인터뷰>박 경(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예술감독) : "공공예술의 효과는 곧바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주민들이 지역 공동체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올해 프로젝트에서는 해외 유명 미술가, 음악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준비한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도 선보입니다. <인터뷰>부치 모리스(지휘자) : "안양 시민, 한국 시민과 함께 이처럼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나눌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안양공공예술 프로젝트 공식행사는 10월 한달 동안 안양 학운공원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